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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후폭풍…몰도바도 자치국 러 합병 공포

세계 곳곳 흔들리는 국경선
트란스니스트리아 자치 의회
러시아 의회에 합병 요청 편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몰도바가 제2의 크림사태 발생 가능성에 크게 긴장하고 있다. 몰도바의 자치공화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가 크림반도와 유사한 전철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트란스니스트리아 병합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 공군 장성으로 나토 유럽주둔군 사령관인 필립 브리드러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대에 대규모 군대를 배치했으며 이는 몰도바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열흘 전부터 러시아 병력 8500여 명이 이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트란스니스트리아가 이미 몰도바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난 만큼 자칫하면 크림반도와 비슷한 운명에 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러 성향의 자치공화국으로 인구 51만 명의 소국인 트란스니스트리아는 1990년 몰도바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으며, 92년 몰도바와 전쟁을 벌인 후 러시아 중재로 자치권을 얻었다.



아직까지 국제사회로부터 독립국 인정은 받지 못한 상태다.

트란스니스트리아는 2006년 주민투표에서 97% 이상의 찬성으로 러시아로의 합병을 결정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지만 최근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지난 18일 미하일 부를라 트란스니스트리아 의회 의장은 러시아 의회에 서한을 보내 트란스니스트리아의 합병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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