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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상처' 기소중지자에 햇빛을…

고소인 찾아 합의 이끄는
한국 강민구 변호사

"IMF가 남긴 상처를 아직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서울 지방 검찰청 검사 출신인 강민구(사진) 변호사를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이들중 몇명은 IMF때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다 우여곡절끝에 미국에 이민온 사람들이다. 특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소돼 문제가 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강변호사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IMF시절 1000만원을 빌린 뒤 바로 미국으로 간 경우, 돈을 못받은 사람은 사기죄로 고소를 한다. 이때 피소된 한인이 외국에 있는 기간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면서 "더욱이 수십년이 지나도 기소중지 상태로 계속 남아있게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경우 여권 재발급을 영사관에서 거부하게 된다는 것.

한국에 있는 그가 미주 한인 고객을 돕게 된 계기도 여권 갱신때문이었다.



이 한인 여성은 시민권자와 결혼을 위해서 시민권을 위한 비자 신청을 했는데 영사관이 여권 갱신을 거부했었다는 것. 그는 수소문끝에 강변호사를 만났고 강변호사가 고소자와 합의하고 재개신청을 하여 무혐의 처분을 받게 해준 덕분에 무사히 여권을 받고 결혼에 성공했다.

"제가 하는 일은 가해자가 한국에 오지 않은 채 기소중지를 재개 신청하면서 고소인을 찾아 합의를 봐주는 겁니다. 물론 합의금은 고객이 내야죠. 그리고 최종적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여권이 나옵니다."

강 변호사는 한때 실수로 나머지 인생을 망치지 않게 도울 수 있어 보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IMF는 정말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고 망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강변호사는 고대 법학과 출신으로 뉴욕주 변호사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

▶문의:(한국)02-536-2455 mkkpro@naver.com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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