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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유린 역사적 진실 지키고 전해야 할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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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4/04/07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4/04/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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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바르게 알기 컨퍼런스'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이 1.5세 및 2세 한인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백종춘 기자
지난 5일 LA 한인타운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바르게 알기 컨퍼런스'에 참석한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이 1.5세 및 2세 한인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백종춘 기자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주최
위안부 바르게 알기 컨퍼런스
미주 한인 역할 강조 한목소리


빛바랜 사진 속, 앳된 소녀의 얼굴위에 '일본군 위안부'란 낙인이 찍혔다. 조용히 영상스크린을 응시하던 200명의 말소리가 한순간에 사라졌다. 영상에 나오는 소녀들이 영정 속 야위고, 주름진 할머니로 변하자 곳곳에선 한숨소리도 들렸다. 모두들 '백발의 소녀들이 원하는 건 돈이 아니다.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다'란 굵은 자막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지난 5일 LA한인타운에서 열린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LA지회의 '일본군 위안부 바르게 알기 컨퍼런스' 현장은 같은 여성으로서, 자녀를 기르는 엄마로서 진실된 역사를 잊지않겠다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남가주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유타, 애리조나 등에서 온 열혈 참석자부터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공화), 미셸 박 스틸 가주 조세형평국 부위원장, 영 김 가주 65지구 하원의원 후보 등 정치인들까지 피해자들의 짓밟힌 인권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날 특별 강사로는 로이스 외교위원장, 니케이공동회(NCRR)의 캐시 마사오카 대표, 윤석원 가주한미포럼 대표등 총 3명, 주제별 발표자로는 최근 LA수피리어코트 판사 당선이 확정된 앤 박 OC코윈회장, 장태한 UC 리버사이드 교수, 바른역사 정의연대 정연진 대표와 신혜원 변호사 등이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역사 알리기 및 미주 한인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보편적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열쇠다. 우리는 역사의 진실을 지키고, 있는 그대로 가르쳐야 할 의무가 있다"며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더 많은 소녀상이 생겨나 살아있는 역사를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영태 코윈 LA지회장은 "젊은 날, 일본군에 끌려가 지금까지 '미안하다' 한마디 듣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그 분들은 우리의 어머니이자 할머니"라며 "각자 서 있는 곳에서 이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사실 그대로 후세에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컨퍼런스 개최 이유를 밝혔다.

학부모로서 이런 역사 컨퍼런스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힌 류혜미씨는 "미국에서 태어난 세 아이가 자신의 뿌리를 잃진 않을까 항상 고민해 왔다"며 "오늘 배우고 느낀 것들을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달해, 한인 정체성이 똑바로 설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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