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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J 재능나눔 콘서트 이기희 작가

봄향기 품은 사람이야기


“왜 사느냐고 물으면….”

팔순을 앞에 둔 어머니는 가끔 내가 살아온 길을 글로 쓰면 소설 10권도 부족하다고 하십니다. 결혼 그리고 출가, 자식을 낳고….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살아온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어느새 눈가에는 작은 눈물 방울이 맺히곤 합니다.

이민자 1세대의 삶도 어머니의 삶을 꼭 닮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외딴 곳에 떨어져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않고 산 지 어는 덧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는 희끗희끗 검은 머리에 흰머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20~30대 한창 나이에는 어머님의 ‘한’ 푸는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 들리듯했지만 중년을 훌쩍 넘긴 지금은 가슴 곳곳에 그 삶이 느껴집니다.
4월이 되면 어머니는 늘 친정을 그리했듯이 시카고에 사는 한인 1세들도 고향의 봄이 그립기만 합니다. 처음 만난 이도 같은 고향에서 왔다치면 밤새워 이야기를 해도 그 ‘정’ 나눔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시카고 중앙일보의 세번째 재능나눔 콘서트의 주제는 ‘봄향기 품은 사람이야기’입니다. 강사는 매주 금요일 ‘동서교차로’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고 있는 인기 작가 이기희씨를 초대했습니다. 촉망 받던 문학소녀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이기희 씨는 현재 오하이오 주 데이튼에서 윈드 화랑을 운영하며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삶의 애환과 따스함 물씬 배어있는 그의 글은 고향을 떠나온 한인 1세들에게 위안을 넘어 내일에 대한 ‘희망’을 갖게 만듭니다.

중앙일보의 세번째 재능나눔 콘서트가 따뜻한 사람사는 이야기로 봄향기를 전해드립니다.


◇중앙일보 재능나눔 세번째 콘서트

장소: 시카고 중앙일보 강당(790 Busse Rd. Elk Grove)

일자: 4월 17일(목) 오후 7시

문의: 847-228-7200(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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