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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러의 경제학] 신문값과 정보값

2달러 투자로 무한대 정보 수집

가끔 주변에서 어떻게 하면 주식 투자를 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면 좋은 종목을 골라 시장의 흐름에 민첩하게 반응해서 적절한 시기에 사고 팔아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그러면 질문했던 사람은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 대답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게 마련이다.

나도 안다. 이 질문의 요지는 과연 그 시기와 흐름을 어떻게 읽어야 하냐는 것인데, 그게 하루아침에 되는 일도 아니고 흐름 자체도 주기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내가 해 줄 수 있는 대답은 교과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과연 그 시기와 흐름을 읽는 진짜 방법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본다면 나는 신문을 꾸준히 읽으라고 말해줄 수 있다. 그러면 사람들은 본인들은 항상 스마트폰을 이용해 뉴스를 확인한다고 한다.

아침에 눈을 떠 배달된 조간 신문을 보는 건 어느새 옛날에나 하던 일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요즘엔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 세계 뉴스를 확인할 수 있고 인터넷을 이용해 원하는 정보를 손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것으로도 모자라서 매 순간 새로운 정보가 생기면 알림 기능까지 설정해서 누구보다도 빠르게 정보를 확인하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사람이 정보를 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정보를 주입 당하는 형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혹자는 최신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게 가지게 되니 경제를 잘 아는 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좀 다르다.

경제를 안다는 것은 큰 흐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한 가지 일이 다른 곳에 어떻게 유기적으로 얽혀있고 무슨 영향을 끼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정보를 단순하게 알게 되는 것보다는 훨씬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뉴스를 접하다 보면 눈에 띄는 제목으로만 클릭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고 관심이 없는 정보는 거의 읽을 기회가 없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분석하는 것이 어려워 진다.

신문은 지면으로 읽다 보니 한장씩 훑어만 보더라도 인터넷으로는 열어보지 않을 기사들도 눈에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사를 보는 눈을 키우고 그 연결점을 내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색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그래야지만 진정 경제를 읽는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공짜로 볼 수 있는 인터넷 신문이 있으니 굳이 내 돈을 내어가면서까지 신문을 사서 보는 일에는 인색해져 버린 것 같다. 투자를 하는 사람은 정보를 수집하는데 인색해서는 안된다.

투자는 최소의 돈으로 최대의 이익을 내야 가장 성공했다고 본다.

신문값 2달러 정도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값은 무한대가 될 수 있다. 미래를 위한 경제적인 투자를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김세주/김앤드 정·웰스매니지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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