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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절도' 주의보…타운서 이달만 7건

아파트 창문 타고 집 안 침입

LA한인타운 일대에 '스파이더맨' 주택 절도가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망된다.

LAPD 올림픽경찰서 측에 따르면 용의자는 주로 아파트 저층의 화장실 창문이나 발코니를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 물건을 훔쳐 달아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추락할 위험도 있지만 마른 체형의 이 남성 용의자는 거미인간처럼 잘도 도망 다녀 경찰에서는 '스파이더맨'이란 별칭으로 붙였다.

한인타운 일대에서 '스파이더맨'이 저지른 범죄만 이달 들어 7건이나 된다. 지난 3일에만 3건의 유사 범죄가 신고되기도 했다. 범행 발생 지역은 8가와 노튼 애비뉴, 카운실 스트리트와 윌튼 플레이스, 5가와 킹슬리 드라이브, 4가와 켄모어 애비뉴, 7가와 뉴햄프셔애비뉴 등으로 광범위하다. 범인은 고가의 보석류와 의류, 가전제품 등을 챙겨 달아났다.

지난 3일 오전 10시에도 LA한인타운 인근 2가와 그래머시 플레이스의 한 아파트에서도 스파이더맨의 침입 시도가 있었지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 30대 캐서린씨는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집으로 들어오면서 집안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순간 두려움에 사로잡힌 캐서린씨는 집 밖으로 뛰어나와 경찰에 도둑이 든 것 같다는 신고를 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장실 창문으로 누군가 침입했던 흔적이 발견됐다. 올림픽경찰서 측은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은 절도 용의자도 놀라 물건을 훔치지 못하고 달아난 것 같다"고 밝혔다.



올림픽경찰서 측은 스파이더맨의 범행은 주로 오전 8시~오후 3시 사이에 발생하고 출근과 등교로 비어있는 집들이 표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경찰서는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에 '화장실 창문이나 발코니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등의 수상한 남성을 목격한 주민은 즉시 신고를 해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게시했다.

경찰은 "아파트 저층과 단독 주택에 사는 주민들은 화장실 창문을 꼭 잠궈야 한다. 일부 저층 아파트는 2층 발코니로 올라가는 게 어렵지 않다"며 "발코니 창문 단속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고: (213)382-9102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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