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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사망·287명 실종…빠른 조류·탁한 수질 구조 어려움(한국시간 17일 오전 11시 현재)

"빠른 속도로 급격한 방향 전환이 원인"
선박에 실린 차량·화물 한쪽으로 쏠리며 '쾅'
안개로 지연 출발 만회하려 과속운항 가능성

9명의 사망자와 287명의 실종자를 낸 진도 앞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대참사는 안전수칙을 무시한 선장의 무리한 운항이 원인이 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현재 선장과 기관사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시간 단축을 위한 무리한 과속 운항, 선박의 급격한 방향 전환 등이 사고 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의 일부 언론은 사고를 조사 중인 해경수사본부를 인용, 세월호가 항로를 급격하게 변경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도했다.

배가 항로를 바꾸는 것을 '변침'이라고 하는데 세월호가 사고 지점에서 급격하게 변침을 하다가 선박 내부에 있던 차량과 화물 컨테이너 등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가 급속하게 기울었다는 것이다.



사고 여객선에는 180대의 차량과 1157톤의 컨테이너 화물이 적재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선박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증언은 컨테이터 화물 등이 한쪽으로 쏟아지면서 발생한 소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한 이 여객선은 인천에서 출발할 당시 짙은 안개 때문에 출발 시간이 당초보다 2시간 늦어진 관계로 운항시간 단축을 위해 항로를 지름길로 바꿔 과속 운항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틀째인 17일(한국시간)에도 수색작업은 계속됐지만 빠른 조류와 탁한 수질로 잠수부들이 뱃속으로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대책본부는 500여 명에 이르는 구조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실종자들의 대부분은 배 안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선체 내부에 공기가 남아 있는 공간(에어포켓.air pocket)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편 인천에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 325명과 교사 등 475명이 탑승했던 세월호는 16일(한국시간) 오전 8시 55분 전남 진도 앞 해상에서 침몰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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