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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결코 잊지 않는 모교, 인생의 '박사' 학위 준대요"

숙명여대 미주 총동창회
2년 마다 '2번째 졸업식'
총장이 박사 가운 공수해와
등록안한 동문 참여 기다려

"졸업 50년만에 모교에서 저희를 배려해준다는 것이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졸업후 아무래도 끈을 놓고 살았는데 출가시킨 딸같이 우리 모교는 우리를 잊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숙명여자대학교 미주 총동창회에서는 2년에 한번씩 '2번째 졸업식'을 성대하게 치른다. 미주 총동창회 행사의 하나로 치러진 이 행사는 모교 총장이 박사가운을 공수해와 졸업후 50년이 넘도록 모교의 슬로건인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을 실천하며 살아온 졸업생들에게 인생의 '박사' 학위를 주는 의미있는 행사다. 지난 2013년에도 시카고에서 치러졌던 행사는 내년 5월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제8회 미주총동창회에서도 거행될 예정이다.

최헌자 미주 총동창회장은 "학교에서 가운까지 가져오면서 우리 졸업생을 위로해주는 것에서 모교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결국 우리는 단합할 수 있고 후배들에게 내리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현재 남가주에 있는 동문은 1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고 이중 등록된 동문은 5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40년전에 결성된 동문회에 가정주부나 배우자 입장이 많아서인지 활발한 활동이 어려운 것이 여자대학 졸업생들의 현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숙명여대 동문회는 남다른 '정중동'의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도 사실. 그 중 하나가 미주 동문회중에서 가장 먼저 비영리 단체를 시작하면서 각종 장학활동, 후배 돕기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부드러운 운영을 해왔다. 현재는 비영리 단체가 2곳이 됐다. 올해 남가주 동문회는 골프토너먼트(5월14일), 미술전시회(9월), 중창단 공연(10월18일) 등 다양한 활동을 마련했다.



숙대 동문회의 눈에 띄는 활동은 주니어 동문회의 활성화다. 남녀공학 대학이 남자들 중심으로 조찬모임이나 골프모임 등 젊은 세대들의 네트워킹 행사에 치중하는 것에 비해 젊은 학부모를 중심으로 봉사클럽을 창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단체는 다양한 봉사 모임을 스스로 만들어 활발한 봉사를 하고 있는 동문 자녀에게는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 유은희 남가주 회장은 "자녀들의 봉사활동 모임을 돕다가 자녀의 대입을 마친 후 자연스럽게 동문회 모임에 참여하게 된다"며 "미주에 거주하는 여대 졸업생이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동문회는 향후 전개될 여러가지 행사를 위해서 등록하지 않은 동문들의 참여도 바라고 있다. 특히 내년 행사에 제2 졸업식에 참석할 졸업후 50년이 넘은 동문들의 연락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문의:(818)746-0886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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