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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주요 한인단체들 '북부로 북부로'

행사 개최 잇따라…상의 연락사무소 추진도
한인 상권 풀러턴·부에나파크 등 이동 뚜렷

오렌지 카운티 주요 한인 단체들의 북진이 시작됐다.

한인 단체들의 활동 기반이 가든그로브에서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등 OC 북부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북부 시대 열리나 = 지난해 부에나파크와 풀러턴 등 OC 북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OC북부한인회(회장 주정수)가 생겼다.

OC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은 30년 동안 가든그로브에서 열었던 아리랑축제를 지난해 처음 부에나파크에서 개최했다. 올해도 9월 11~14일 부에나파크 시어스 쇼핑몰 주차장에서 열 예정이다. 사무실 역시 30년 동안 자리한 가든그로브에서 오는 5월 부에나파크 오렌지도프와 나츠 인근으로 옮긴다.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패트릭 우)는 부에나파크에 연락사무소 개소를 추진하고 있다. OC상의 김영 이사의 부에나파크 사무실을 연락사무소로 사용하기로 결정도 끝났다.

기반을 OC 북부로 옮기는 것 뿐만 아니다. 각종 행사도 OC 북부에서 활발히 개최하고 있다.

OC한인회(회장 오득재)는 청소년 멘토링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1회 풀러턴, 2회 부에나파크에서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 장학금 전달식 및 송년회도 부에나파크에서 열었다.

OC 한인 단체가 공동 주최하는 6월 월드컵 합동 응원전도 세 번 모두 풀러턴 은혜한인교회와 캘스테이트 풀러턴, 부에나파크 중학교에서 열린다. OC한미노인회(회장 박철순)는 최근 버스 운행 노선을 가든그로브 선상에서 부에나파크와 풀러턴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시대 흐름 따라라 = 가든그로브는 한때 한인이 가장 많이 몰린 지역 중 하나였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미국 내에서 LA와 뉴욕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한인 상권을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가든그로브에 베트남계 인구와 비즈니스가 늘고 베트남계 커뮤니티가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한인 비즈니스와 커뮤니티가 약해지고 있다.

이에 반해 풀러턴을 거쳐 부에나파크는 최근 뜨고 있다. 비치와 멜번을 중심으로 기존의 한남체인에 지난해 시온마켓이 지점을 냈고, 올해는 H마트가 문을 연다. 이를 두고 OC레지스터는 '뉴 코리아타운'이라고 칭하며 부에나파크가 OC 한인 상권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남쪽으로는 한인과 한국, 미국 비즈니스가 골고루 들어서는 초대형 복합 쇼핑몰 더 소스가 내년 완성된 모습을 드러낸다.

한인 인구도 가든그로브는 6100명 선으로 줄었지만 풀러턴은 1만5600명, 부에나파크는 9000명 가량으로 늘었다. 특히 부에나파크는 OC와 LA카운티를 연결하는 길목에 있어 지리적으로도 좋다.

한인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한인 단체들이 기존의 가든그로브에서 인구 및 비즈니스 증가에 따라 한인 커뮤니티가 커지고 있는 OC 북부로 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한 단체 관계자는 "행사를 부에나파크 등 OC 북부 쪽에서 하는 것이 장소 섭외와 행사 홍보, 인원 동원 면에서 유리할 때가 많다"며 "또 위치상 가든그로브 보다는 훨씬 가깝기 때문에 세리토스 등 LA카운티에서 오는 참석자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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