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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동포사회도 연일 한숨

“한명이라도 더 구해지기를…” 기대

 “아니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한국 세월호 침몰 소식에 워싱턴 지역 한인들도 연일 한숨짓고 있다.

 처음 사고 소식이 전해진 것은 미 동부시간 지난 15일 밤. 상당수의 한인들은 ‘학생들이 전원 구출됐다’는 당시 오보에 안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비보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30대 직장인 김은영씨는 “아이들이 다 구출됐다기에 ‘큰 사고는 아니구나’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내가 편히 잠든 시간 고통받았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끔찍하다”며 “하루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며 비통해했다.



 40대 주부 정 모씨는 “탑승객들의 가족들을 생각하면 심장이 타들어 갈듯 아프다”며 “무슨 방법이든 제발 한시라도 빨리 배 안의 사람들을 구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교생 자녀를 뒀다는 또 다른 주부는 “뭔가 소식이 있을까 싶어 하루종일 인터넷에서 뉴스만 뒤지고 있는데 온통 안타까운 소식뿐”이라며 “사고 이후 눈물이 그치지 않는다. 그 가족들 심정은 오죽하겠냐”며 안타까워했다.  

 한인들은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17일 혹시 있을 생존자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러나 거센 조류, 짧은 시야 등의 이유로 구조대의 선내 진입이 불가능하다며, 사망자 추가 확인 뉴스만 잇따르자 결국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60대 유형석씨는 “한국이 맨날 최고, 최고 하더니 이런 재난에는 아무 것도 못하는 후진국이라는 게 여실히 드러났다”며 “해외 동포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무슨 방법이든 좋으니 정부가 탑승객 구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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