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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찬밥 요리] 오늘은 '찬밥 신세' 한번 져볼까

완자로 빚어진 강정, 맛탕으로
고추참치 하나면 파티용 컵밥

흔히 뒤켠으로 물러나 별 소용없는 경우를 일컫는 ‘찬밥 신세’. 고슬고슬 지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 한 그릇은 밥상에선 귀하신 몸이다.

하지만 밥통에서 하루가 지났거나 새밥을 짓기 위해 냉동칸으로 물러난 찬밥은 그야말로 애물단지 신세다. 차진 식감도 떨어지고 색감도 누렇게 되어 간만에 가족들이 모인 식탁에 올리기도 민망하다.

하지만 이제 찬밥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 조금만 아이디어를 내면 어떤 요리로도 가능하다.

딱딱하게 굳은 찬밥이 맛도 영양도 업그레이드되어 맛있게 변신한다. 재치가 톡톡 튀는 도시락과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손색없는 찬밥 요리에 도전해 보자.



찬밥 강정

찬밥을 구워 강정 소스에 버무리기만 하면 먹음직스러운 강정이 된다.

먼저 찬밥을 볼에 담고 소금 약간과 참깨,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어준다. 한 입 크기 만큼 떼어 동글동글하게 빚는다.

팬에 약간의 기름을 두르고 굴려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고추장, 케첩, 물엿, 설탕, 다진 마늘 등을 섞어 소스를 만들어 팬에 붓는다. 바글바글 거품이 끓어오르면 불을 끈 후 구운 밥볼을 넣어 골고루 양념이 묻도록 버무린다. 여기에 잘게 다진 땅콩을 뿌리면 달큼한 찬밥 강정 완성!

찬밥 맛탕

주말 저녁 출출할 때 야식거리로도 만점인 찬밥 맛탕. 매콤한 간식을 곁들이면 그 맛이 두 배가 된다. 먼저 통조림 옥수수의 물기를 빼고 찬밥에 소금, 달걀(밥 두 공기 분량에 달걀 두 개) 등과 함께 섞어준 후, 녹말가루를 넣는다.

지름 2cm 크기로 완자를 빚어 끓는 기름에서 바삭하게 튀겨낸다. 물엿과 설탕을 넣고 살짝 끓인 후 완자를 넣어 굴려내면 반들반들 찬밥 강정 끝.

찬밥 김치말이와 깻잎말이

남편 도시락으로 챙겨주면 개운한 맛을 선사할 찬밥말이. 먼저 김치를 물에 살짝 씻어 양념을 털어낸 후 물기를 꼭 짠다.

잎 부분만 말이용으로 사용하고 줄기 부분은 잘게 다져 놓는다. 찬밥에 참치, 다진 양파, 다진 김치, 마요네즈를 넣어 섞고 스크램블로 만든 달걀도 함께 섞는다.

설탕 약간으로 간을 한 김치 잎 부분을 넓게 펴서 그 위에 양념해서 뭉친 밥을 넣고 돌돌 만다.

양념을 깔끔하게 털어낸 깻잎장아찌를 이용해 같은 방법으로 깻잎말이를 만든다.

찬밥으로 만든 '컵밥'

컵밥은 파티용 핑거푸드로도 잘 어울리는 아이디어 요리. 찬밥은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참기름과 깨로 양념을 해 놓는다.

시판되는 고추참치 캔으로 소를 만든다. 고추참치에 색색의 파프리카를 잘게 다져 넣고 캔 옥수수도 함께 섞는다.

투명한 컵에 밥을 맨 먼저 담고 그 위에 참치 양념을 순으로 번갈아 담은 후 마요네즈로 장식하면 간단한 컵밥 완성.

누룽지 마늘과자와 해물 스파게티

찬밥으로 누룽지를 만들면 요모조모 쓸모가 많다. 찬밥 한 덩이를 살짝 데워서 지퍼백에 넣고 밀대로 되도록 얇게 밀어준다.

두꺼우면 딱딱해서 식감이 떨어진다. 지퍼백을 가위로 잘라 벗겨내면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일정한 크기의 누룽지를 만들 수 있다. 모양을 낸 찬밥을 팬에 노릇하게 구워 누룽지를 만든다.

누룽지 마늘과자를 만들기 위해 기름에 한 번 더 바삭하게 튀겨낸다. 우유 한 컵, 녹인 버터, 다진 마늘, 설탕을 섞어 마늘 소스를 만든다.

튀긴 누룽지에 마늘 소스를 얹은 후 오븐에서 5분 정도 구워준다. 다진 견과류를 뿌려낸다.

누룽지와 면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누룽지 스파게티도 집에서 간편히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손질한 홍합을 데쳐내고, 스파게티 면을 삶아 토마토 소스로 팬에서 버무린다.

뚝배기에 만든 누룽지를 깔고 홍합 삶은 물을 조금 부은 후에 홍합과 스파게티를 넣어 보글보글 끓으면 불을 끈다. 진한 토마토 소스와 고소한 누룽지의 이색 별미를 맛볼 수 있다.

글·사진 =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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