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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났다

김신애씨 2개월만에 의식회복 “사지절단 현실에 눈물”

지난 2월부터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하고 2개월째 혼수상태인 김신애(30) 씨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김씨 가족을 돕고 있는 강제철 전도사는 18일 “김씨가 입원 2개월만에 최근 의식을 일부 회복했다”며 “안정제와 수면제 때문에 아직 정신이 혼미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씨가 산소호흡기 때문에 아직 말할 수는 없는 상태지만, 남편 백성인 전도사가 손과 다리가 수술로 절단된 사실을 이야기해주니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강전도사에 따르면, 노스사이드 병원 의사들은 “김씨가 2달 후에는 중환자실에서 퇴원해 재활에 착수할 것”이라며 “김씨와 같은 상태에서 살아난 사람을 본적이 없다. 이것은 기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아들 백세인(3)군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 여전히 어머니를 찾고 있다. 강 전도사는 “백군이 자신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는 아무나 ‘엄마, 엄마’라고 할정도로 엄마를 하염없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같은 기적은 모두 애틀랜타 한인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위로해준 덕분”이라며 “김씨 가족을 대신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 한인회 패밀리센터(소장 이국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기부금 2만4994달러를 강 전도사와 콜럼비아 신학대학 한국학생회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소장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물론 전국 각지에서 김씨 돕기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 거주 강태준씨는 “신문으로 김신애씨의 상황을 접하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기독교인으로서 김신애씨의 회복을 위해 주님께 지속적으로 기도하겠다.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고 위로했다. 노스 캐롤라이나 거주 한인은 “김씨 가족들을 위해 성경을 읽으며 기도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위로전화도 끊이지 않고있다. 강제철 전도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전화를 걸어온 한인은 말없이 흐느껴 울었다. 나도 감정이 복받쳐 올라 5분간 같이 울었다. 그 분이 ‘하나님은 창조자이십니다’라고 말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씨의 사연에 대해 애틀랜타 언론들도 관심을 표명하고 취재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은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AJC), TV방송국 ‘11얼라이브’가 취재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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