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거물'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업자) 반이민 정치인 '킬러' 부상
로비단체 만들어 이민개혁 반대파 공화 의원들 '정조준'
'불체자 합법화 촉구' TV광고 방영…온라인 청원 운동도
지난해 4월 이민개혁법안의 통과를 위해 출범된 FWD.us는 최근 "공화당의 스티브 킹 의원은 미군을 지지하기보다 이민자 출신 군인들을 모욕하고 있다"는 내용의 TV광고를 제작해 킹 의원의 지역구인 아이오와주 전역에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이러한 광고 캠페인은 2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FWD.us가 이러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은 킹 의원이 이민개혁법안에 반대하는 주요 의원이고 특히 DCAC 수혜자 등 불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한 불체자들에게 시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발의됐던 '불체자 군 입대 허용 법안'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회 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TV광고에는 "우리는 너희들의 군 입대 선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티우화나(미국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 도시)로 가는 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한 킹 의원의 발언을 담고 있다.
또 광고에 따르면 킹 의원은 불체자의 군 입대를 허용하는 것이 "군대를 약화시키는 일"이라고도 말했다.
1분여 길이의 이 광고에는 실제 불체자들이 출연해 군 입대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7살 때 미국에 온 알레한드로 모랄레스는 이 광고에서 "미국은 내가 아는 유일한 나라이며 미국의 시민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해병대에 입대하고 싶다. 이 나라를 위해 군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모랄레스는 현재 학군단(ROTC)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합법적인 신분이 아니어서 실제 군대에는 입대가 불가능한 상태다.
FWD.us는 TV광고와 함께 현재 온라인 청원운동도 펼치고 있다. 청원운동은 킹 의원에게 국민의 75%가 이민개혁을 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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