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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추모합니다"…OC 한인회 분향소 설치

한인 발길 이어져
단체·교회선 기도회도

한국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다 침몰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분향소가 OC에도 마련됐다. 이들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기도회도 각 단체 교회에서 이어지고 있다.

OC한인회(회장 오득재)는 18일 OC한인회관 내에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픈한 분향소에는 OC 지역 주요 단체장들을 비롯해 지역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득재 OC한인회장은 "정말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했다. 너무나 아까운 청춘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처럼 참혹한 일이 발생함에 따라 가만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분향소를 준비했다. 하나된 마음으로 이들의 희생을 추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분향소를 찾은 한인들은 특히 어린 학생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권석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OC.SD지역협의회장은 "뭐라 할 말이 없다. 아름다운 꽃들이 미처 피어나지도 못하고 쓰러져갔다"며 "유가족들에게 정말 애도의 심정을 표한다. OC 한인들의 간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철순 OC한미노인회장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기에 더욱 안타깝다"며 "어른들의 잘못된 결정이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더욱 많은 죽음으로 몰고 간 것 같아 슬픔과 분노를 표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무능력한 대응에 대한 분노도 표출됐다. 스티브 황보 라팔마 시의원은 "주류 정치인들을 만나면 그곳에서도 세월호 사고가 주요 주제로 떠오른다"며 "주류 정치인들도 사고가 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표하지만 그렇게 많은 희생자들을 낸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가 났을 때 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어야 하고 제대로 작동해야 하는 데 이번 사고는 이러한 조치가 전혀 안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결국 잘못된 대처가 사고를 더 키운 셈"이라고 토로했다.

각 단체 교회에서도 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다. OC평통에서는 18일 주요 임직원들이 모여 '세월호 사건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은혜한인교회에서도 17일 새벽 수백명이 모여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기도회가 개최됐다. 또한 18일 '굿 프라이데이'를 맞아 각 교회에서도 세월호 사망자와 유가족 실종학생과 그 부모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한편 OC한인회관내 분향소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7시 오픈한다.

▶문의: (714)530-4810

글·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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