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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사칭 "돈 보내 주세요"…노인 노린 보이스 피싱 기승

은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일명 '조부모 사기(Grand Parents Scam)'가 성행하고 있어 경찰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CBS는 노인들만 노린 전화 사기(보이스 피싱)로 매일 최대 1만 달러씩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빼돌리다 체포된 용의자(31)의 수법을 18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마치 자신이 손자인 것처럼 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며 급전을 보내달라고 설득하는 수법을 썼다. CBS에 따르면 용의자는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달라"는 당부까지 했다. 용의자의 목소리가 이상하다고 의심하는 노인 피해자들에게는 "감기에 걸렸다"고 둘러댔다. 또, "내 은행계좌가 없으니 친구계좌로 보내달라"라고 했다고 CBS는 전했다.

듀크 대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71세 이상 노인의 3분의 1 이상이 인지장애가 있다. 이는 젊은 층보다 위급 상황에 사기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기 쉽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 전미은퇴자협회(AARP)는 "IRS나 정부 관련 기관에서는 절대 전화로 정보를 물어보는 경우가 없다는 것을 모르는 노인들이 많다"며 "언어가 잘 안 통해서 못 알아 듣더라도 전화로 정보를 주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조사 결과 노인층 금융 사기 피해액은 29억 달러로 2008년에 대비 12% 증가했고, 연평균 피해액은 30억 달러였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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