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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험 조선소가 세월호 개조…5000톤급이상 수리경험 전무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으로 '급격한 방향 선회로 무게중심이 불안정해졌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세월호의 수직증축 공사를 무경험 조선소가 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를 지난 2012년 10월 일본에서 들여와 배의 굴뚝인 연돌 부분 뒤쪽을 집중 개조하기로 하고 C사(전남 영암 소재)에 수리를 의뢰했다.

C사는 그해 12월 세월호 선체 개조를 의뢰 받아, 선미에 가로 30m되는 객실 두 개층을 증축했다. 선체 개조작업은 수입된 시점부터 선박 등록 검사 때까지 4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여객실을 개조하면서 선박 무게는 기존 6586톤급에서 6825톤급으로 239톤이나 무거워졌고, 총 정원도 840명에서 956명으로 116명이 늘었다.

세월호 수직증축이 무게중심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는 의혹뿐 아니라 이 공사를 맡은 C사가 직전까지 5000톤급 이상 선박 수리 경험이 전무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C사는 자본금 2억을 들여 2007년 설립됐으나, 본격적으로 선박을 수리한 시점은 2010년부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청해진해운은 세월호 승객을 더 태우려고 선체 뒷부분(선미) 개조를 대형여객선 수리 경험이 거의 없는 중소업체에 맡겼던 것.

C사 관계자는 "2010년부터 선박 수리 사업을 시작했다"며 "(세월호)그 배가 2012년 12월 우리(C조선소)쪽으로 들어와 두 달간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개조된 세월호는 선박안전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정상적인 시험 운행도 마쳤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수직증축이 불법 개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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