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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업계 '작은 사치' 확산

불황탓 외모관리 저렴하게
미용실가기 보다 직접 염색
셀프 미용제품 판매도 증가
25달러 클렌징 브러시 인기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뷰티·패션 업계에 '작은 사치' 열풍이 불고 있다.

보통 경기가 어려울 때 저렴한 립스틱 판매가 늘어난다는 '립스틱 효과'는 잘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이런 현상이 염색제, 향수, 미용 기기 등 화장품 시장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염색제는 적은 비용으로 머리색을 바꿈으로써 쉽게 눈에 띌 수 있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시중의 염색제는 보통 25달러 선. 염색약을 한 번 사용할 경우 염색효과가 약 3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대략 70~120달러 선인 미용실의 염색보다 3배 가량 저렴하다.



일본 건강식품 업체인 우메켄USA(대표 브라이언 한)는 한국 브랜드 염색 제품(동성제약) 판매에 나섰다.

이성주 마케팅 이사는 "단순 염색이 아닌 헤어케어 시스템으로 개발한 '버블 컬러'를 출시한다"며 "경기불황 때문에 외모 관리 비용을 줄이는 알뜰족이 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셀프 뷰티족'이 늘면서 클렌징 기기, 가정용 제모기, 여드름 치료기 등 셀프 뷰티 제품의 판매도 늘고 있다. 특히 미용 기기는 가격대비 성능과 만족도가 높아 불황에 강하다.

이 가운데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이 사용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렌징 기기 '클라리소닉'은 입소문을 타고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루밍데일 백화점 한 점원은 "가격이 200달러 대지만 자체 관리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시세이도, 미샤 등이 내놓은 '저렴한 버전'의 클렌징 브러쉬도 인기다. 코스메틱월드 마당점 고유리 매니저는 "25달러선인 클렌징 브러쉬 판매가 꾸준하며 일주일 평균 10여 개 정도 팔린다"며 "집에서 직접 관리하는 고객들에게 시트팩과 함께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립스틱 효과'는 주류사회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LA타임스에 따르면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토리버치(Tory Burch)',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 등 명품 품질에 가격이 합리적인 '어포더블 럭셔리' 제품이 인기상승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수 년간의 경기침체로 가격에 민감해진 중산층 소비자들이 어포더블 럭셔리 제품을 찾고 있다면서 향후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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