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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LA 야구-농구팀의 엇갈린 명암

부활절이 지나며 4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름 종목으로 꼽히는 메이저리그는 일정의 10% 가량을 소화했으며 겨울 스포츠인 농구ㆍ아이스하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야구의 다저스ㆍ농구의 레이커스는 미국 제2의 도시 LA를 대표하는 구단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올해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클리퍼스와 오렌지카운티의 에인절스도 존재하지만 역사와 팬들의 인기도를 따질때 아직은 차이가 크다.



50년대에 뉴욕 브루클린에서 '천사의 땅'으로 연고지를 바꾼 다저스는 2년전 구겐하임 그룹에 21억5000만달러에 매각된 이후 변신을 거듭하며 전성기때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

올해 류현진(27)이 사실상 1선발로 팀의 에이스 노릇을 수행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달리며 26년만에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정상을 위해 순항중이다.

50만명에 달하는 남가주 한인들과 관광객들은 코리아타운에서 4마일 떨어진 샤베스 러빈 협곡을 찾으며 13년전까지 이곳에서 활약하던 박찬호(41) 시절의 향수를 되찾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빅리그 30개 팀 가운데 관중동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NBA 레이커스는 34년간 10차례 우승을 이끈 제리 버스 구단주가 지난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어 대조를 보인다.

자녀인 짐-지니 자매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불협화음을 보이는 '호숫가의 사나이'는 팬들이 원하던 필 잭슨 감독을 인터뷰까지 마친뒤 '껄끄럽다'는 이유로 내치고 마이크 댄토니를 사령탑으로 데려와 사상 플레이오프는 커녕, 최악의 성적(27승55패)을 남겼다.

스테이플스 센터를 홈코트로 공유하는 클리퍼스가 57승25패의 구단 최고성적을 낸 것과 너무나 비교된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35)도 머지않아 은퇴를 앞두며 티킷 판매ㆍ마케팅ㆍ광고 수입 감소ㆍTV 시청률 하락을 동시에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비록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너무나도 엇갈리는 두팀의 명암이 새삼 눈길을 끈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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