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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대출 문턱 낮아진다

융자기관들, 고객 유치 위해 경쟁 본격화
TD뱅크, 첫 주택구입자 등에 다운페이 3%

주택 경기 거품이 걷히면서 강화되기만 했던 모기지 대출 문턱이 최근 낮아지고 있다. 급격히 축소되고 있는 모기지 대출 시장에서의 더 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융자기관들의 경쟁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다.

22일 월스트릿저널은 최근 많은 융자기관들이 더 많은 모기지 대출 고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크레딧 심사 기준을 낮춘다거나 최소 다운페이먼트(주택 매매 계약금) 비율을 낮춰주는 식으로 모기지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기지 대출 심사 기준 강화로 모기지 대출 시장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경쟁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JP모건의 1분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지 대출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68% 줄어들었다.

하지만 은행들은 지난 1월 실시된 유자격모기지(QM) 규정으로 대출자들이 자신의 상환능력을 확실하게 증명하기 때문에 더 공격적으로 모기지 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8일 TD뱅크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나 저소득층.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최소 다운페이먼트 비율을 전체 주택가격 가격의 3%로 낮춰주는 라이트스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뉴저지 지역의 커뮤니티 은행인 밸리 내셔널 뱅크 역시 이번 달부터 뉴욕·뉴저지·펜실베이니아 지역의 주택 구입자들을 대상으로 최소 다운페이먼트 비율을 전체 주택가격 가격의 25%에서 5%로 낮추어 주고 있다.

한편 소형 융자기관들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에게 집중하고 있다면 대형 융자기관들은 대형 모기지 대출 고객들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식으로 모기지 시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미 최대 모기지 대출 융자기관인 웰스파고 은행은 대형 모지기 대출 고객에 한해 지난해 20%였던 최소 다운페이먼트의 비율을 최근 15%로 줄였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100만달러 이상의 모기지 대출에 한해 최소 다운페이먼트 비율을 15%로 줄여주고 있다.

또한 모기지 대출을 위한 크레딧 점수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모기지 관련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엘리 매이에 의하면 올해 초 761점이었던 크레딧 점수는 3월 755점까지 내려갔다.

심지어 소규모 융자기관들의 경우는 인하폭이 더 크다. 인터넷 대출업체인 랜딩트리닷컴의 올해초 715점이었던 평균 모기지 대출 크레딧 점수가 3월 679점까지 내려갔다.

김수형 기자 shkim14@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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