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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회,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설치

“고국의 아픔을 함께 나눕시다”
24일 합동분향식 거행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시카고 한인회관에 설치됐다.

시카고한인회(회장 서정일)는 22일 낮 12시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카고 한인들이 세월호 참사로 인한 고국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합동분향소는 세월호 사태가 수습될 동안 계속 운영되며 희생자 가족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24일 오전 11시에는 종교계를 비롯해 한인사회 각 단체가 참석하는 합동분향식을 거행한다.

서정일 회장은 “자식을 잃은 부모들의 찢어지는 마음을 누가 어떻게 위로할 수 있겠는가”라며 “참담함과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는 또 “이런 어려운 시기에 분열 보다는 모두 하나되는 슬기로움이 필요한 때”라며 “고국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시카고 한인동포들도 복구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회관(5941 N. Lincoln Ave., Chicago)의 합동분향소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인들에게 개방된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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