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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당초 "복원력 없었다"

항해사 수사과정서 결함 언급

세월호 1등 항해사로부터 여객선이 "복원력이 없었다"는 증언이 22일 나왔다. 이 선원은 3등 항해사의 항로변경 실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 사고가 선체 결함부터 선원의 운항상 실수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했음을 의미하는 선원의 첫 공개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유기치사 혐의를 받는 1등 항해사 강모(42)씨와 신모(34)씨, 2등 항해사 김모(47)씨, 기관장 박모(54)씨 등 4명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광주지법 목포지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왔다. 영장발부 여부는 이날 밤께 결정될 예정이다.

강씨는 실질심사 직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세월호에 대해 "복원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복원력은 배가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능력이다.

강씨의 발언은 세월호가 건조된 이후 20년 이상 운항돼 낡았고 증축 과정을 거치며 복원력이 떨어져 이번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세월호는 일본에서 1994년부터 18년 동안 운항됐다. 국내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2012년 수입 후 증축했고 무게가 늘어나 복원력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강씨는 사고 당시 근무자였던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와 조타수 조모(55)씨의 운항상의 실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변침상의 실수가 있었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강씨의 말을 종합하면 3등 항해사 박씨 등의 실수로 배가 좌현으로 심하게 기운 뒤 복원력이 떨어져 원상태로 돌아오지 못하고 침수 끝에 침몰했다는 게 이번 사고의 큰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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