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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N 새 행장 선임된 케빈 김 BBCN 뱅콥 회장

"주류은행에 견줄 수 있는 상품·서비스 질 높이겠다"
"행장 내정설 말도 안돼…이사장직은 곧 사임"

"BBCN이 주류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초석을 놓겠다." 지난 21일 BBCN의 새 행장으로 선임된 BBCN 뱅콥(BBCN의 지주회사) 케빈 김 회장은 22일 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행장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민수봉 전 행장이 지난 1월 15일 퇴임한 이후 임시행장을 맡아온 김 행장은 이날 회견에서 행장 선임 과정과 앞으로의 은행 경영 목표 등에 대해 설명했다.

행장 선출 과정

김 행장은 "차기 행장은 케빈 김이 맡게 돼 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선출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3명의 이사들로 구성된 행장선임위원회는 타인종 업체를 통해 전국에서 물색한 행장 후보 20~30명의 명단을 받았으나 서류심사 과정에서 만족스러운 후보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또 다른 업체에 의뢰, 한국을 포함한 외국에서도 후보를 찾았다. 하지만 2차로 입수한 명단도 첫 번째 명단과 대동소이했다.



이에 위원회는 한인사회 안팎에서 적임자 추천을 받아 행장 경력을 지닌 2명의 타인종과 BBCN 내부 후보인 김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고 프리젠테이션과 인터뷰를 통해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김 행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위원회 측은 행장 선임이 감독 당국의 승인 사항이 아님에도 감독기관들의 의견 청취에 나섰고 지난 18일까지 모든 감독 기관들로부터 '이사회 결정에 이의가 없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반응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21일 오전 전체 이사들을 상대로 김 회장의 행장 선임 찬반을 묻는 이메일 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는 만장일치 찬성이었다.

이사회와의 관계

김 행장은 "은행의 장기 비전이나 전략 방향 제시는 이사회가 하는 것이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 행장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예전엔 누가 행장이 되느냐에 따라 은행의 진로가 자주 바뀌었지만 현재 BBCN은 누가 행장이 되더라도 그에 따라 흔들리는 조직이 아니다"라며 "1세들이 지금껏 발전시켜온 BBCN을 차세대들이 주류와 경쟁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현재 뱅콥 회장과 이사장, BBCN 행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곧 이사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주류은행에선 행장이 이사장을 함께 맡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내 생각엔 경영진을 감독하는 이사회의 기능을 감안하면 행장과 이사장을 겸임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새 이사장이 선출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행장으로서의 목표

김 행장은 "눈앞의 이익을 좇지 않고 장기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아직 자신의 임기를 모른다. 임기와 처우 등 자세한 사항은 모든 협의가 끝난 이후 공시될 예정이다. 김 행장은 임기 동안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BBCN이 다른 한인은행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주류은행에 손색이 없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임시행장을 맡고 있을 때부터 10명에 달하는 전무들을 통해 분야별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 행장은 "대출 부문을 커머셜과 리테일로 나누고 장비 리스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 부동산을 담보로 한 CRE 융자나 SBA 론 재판매 수익 의존도가 특히 높은 영업방식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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