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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창업자·투자자 '크라우드펀딩' 관심

제품개발·생산·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프로젝트 이슈화 시키는 게 중요, 충분한 홍보 필수

십시일반. 요즘 네티즌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의 컨셉트다.

창업이나 제품개발을 위해 투자자를 찾거나 대출을 받는 기존의 방법과 달리 온라인 상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부나 투자를 받는 새로운 방식의 자금조달 방법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창업주의 제품개발 및 생산뿐 아니라 비영리단체의 모금활동, 아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 실제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목표한 자금조달에 성공한 이들에게 노하우를 들어본다.



◆이원 김형수 대표= 시각 장애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시계 ‘브래들리 시계’를 개발한 디자인 회사 이원의 김형수 대표는 지난 2012년 7월 킥스타터(www.kickstarter)를 통해 한달 여 만에 약 60만 달러를 조달했다.

목표금액 4만 달러를 훨씬 넘는 금액이다. 시계를 개발했지만 생산할 자금이 없어 시계를 선주문 받는 방식으로 자금을 모았다.

그는 “크라우드펀딩 기록은 이력서의 GPA처럼 평생 따라다니는 꼬리표 같은 것”이라며 “자금조달에 성공했을 때 시너지 효과도 크지만 그렇지 못했을 경우 미치는 여파도 매우 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내용부터, 이를 온라인에 공개한 후 네티즌의 반응이 숫자로 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실패했을 때 향후 파트너십이나 투자자 모집에 적잖은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철저한 사전준비는 필수다. 김 대표는 “캠페인 시작 단계에서 프로젝트를 이슈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전에 오프라인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충분한 홍보를 해둬 캠페인을 시작하자마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브래들리 시계는 사전 홍보로 모금 시작 하루 만에 400명이 7만 달러를 지원했다. 자연스럽게 킥스타터의 메인페이지를 장식하며 언론과 블로거들의 관심도 받을 수 있었다.

◆모두를 위한 도서관 최호인 전 코디네이터= 개발도상국 어린이에게 도서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모두를 위한 도서관(Library For All)’은 지난해 5월 킥스타터를 통해 전자책 어플리케이션(앱) 개발자금을 모금했다.

한달 보름 여 만에 목표했던 10만 달러를 넘어 약 11만 달러를 모았다. 당시 모두를 위한 도서관에서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최호인씨도 캠페인 시작 전 사전 홍보 활동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밝혔다.

그는 “비영리단체인 만큼 미디어를 통해 적극 홍보했다”며 “제보하는 방식으로 주요 매체에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각 언론사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페이지도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 오프라인 이벤트도 세 차례 정도 열어 온라인 캠페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밖에 캠페인 전개 시 네티즌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글은 물론 비디오와 사진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

◆리턴온체인지 이상화 대표= 크라우드인베스팅 업체 리턴온체인지(RoC)는 창업주와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 소셜펀딩은 모두를 위한 도서관이나 이원처럼 기부를 받거나 자금조달을 위해 제품을 판매하는 정도지만 RoC는 투자자들을 모집해 투자금을 모아 준다. 참여한 이들에게 수익금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일반 소셜펀딩과 차이가 있다.

하지만 자금조달을 위한 방법은 위의 사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RoC의 이상화 대표는 “온라인에 띄운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자가 모인다는 착각은 절대 금물”이라며 “사전에 투자자를 모아 목표 금액의 15~20%정도를 미리 모아둬야 온라인 투자 성공률도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금 모으는 기간이 길다고 해도 초반 1~2주 안에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또 투자자들이 보는 비디오 역시 매우 중요하다. 투자자는 설립자를 직접 만나는 대신 비디오를 통해 설립자의 철학이나 사업계획을 보기 때문에 비디오 자료는 투자자들의 직접적인 신뢰를 얻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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