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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나들이 줄고 추모활동 이어져

들뜬 분위기 지양…차분한 행사로 변경

워싱턴 한인사회도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추모 분향소가 22일 차려지는 것을 비롯, 한인사회내 각종 모임이나 여행 등이 자제되고 희생자 넋을 기리는 쪽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연합회관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23일 오전 대사관 정기용 참사관 등 임직원들이 방문, 분향하고 희생된 어린 넋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관에는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비극속에 스러진 어린 학생들을 기리는 행렬이 이어졌다.



또 고려대 교우회(회장 정주영)는 오는 27일 예정했던 교우 야유회를 이날 취소하고 이를 추모 모임으로 변경했다.

정주영 회장은 “고국의 엄청난 비보에 우리가 여기서 즐겁게 웃을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직접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지는 못하지만 마음으로나마 비극을 나눠 희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 모임을 이어오던 김양주씨(48)는 “매월 모여 즐거운 생활얘기를 나눴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다”면서 “이번에는 교회에서 모여 추모 예배를 하기로 회원들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모임 방향선회에 따라 한인 여행사 쪽에 나들이성 여행계획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크루즈 관련 여행취소가 많다는 지적이다.

탑여행사는 한국에서 오려던 학생들의 여행계획이나 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나들이가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전권수 탑여행사 기획실장은 “수학여행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오려던 계획이 취소되고 있다”면서 “여행사로서는 취소에 대응해야 하지만 그 마음을 십분 이해, 성의껏 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각종 교회 모임이나 교인들 개별적으로 추모시간을 갖거나 예배를 올리는 경우도 이어졌다.

이미 지난 20일 주일예배시간에 각 종교기관에서는 비극을 당한 한국 학부모들을 위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어린 영령들을 위로하는 예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희생자 생환보다 사망자가 늘어가면서 한국에서 추모분향 정국으로 바뀌면서 이곳 종교기관들에서도 비극속에 스러진 영혼을 달래는 시간을 갖고 있다.

각 식당이나 업소 등에서도 추모를 위한 노란 리본을 다는가 하면 떠들썩하던 분위기가 차분하게 바뀌어 추모 마음을 반증하고 있다.

스마트 폰을 이용한 노란 리본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을 노란리본으로 바꾸는 이들이 크게 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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