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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응급차 늑장 출동 또 물의·논란 빚어

파라커웨이 화재, 대응 늦어 4살 아이들 사망
드블라지오 시장 "용납 할 수 없다" 조사 밝혀

뉴욕시 응급차의 늑장 대응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9일 퀸즈 파라커웨이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4살 자매가 질식사한 것과 관련 응급차 도착 시간이 늦어 사망을 초래했다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소방국에 따르면 911에 신고전화가 접수된 것은 오후 11시51분. 하지만 응급차가 출발한 것은 14분 후였고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7분이 걸렸다고 CBS가 23일 보도했다.

뉴욕시 응급 신고 시스템은 그동안 지속적인 논란의 대상이었다. 지난해 5월 말 새로운 시스템으로 대체됐으나 컴퓨터 불통 등 고장이 끊임 없이 발생왔다.



컴퓨터 고장으로 신고 전화를 펜으로 종이에 적는 일도 발생했고 교환원의 실수로 엉뚱한 곳으로 응급차가 출동하는 경우도 빈번했기 때문이다. 응급차 도착 평균 시간은 6분47초였다.

이 날 화재 발생시 911에 전화로 신고한 샤키아 화잇은 "응급차가 너무 늦게와서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넘겼다"며 "구조가 조금만 빨리 이뤄졌어도 아이들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웃 메건 말로니는 "응급차 도착전 화재 진압을 하던 소방대원들이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소방대원들이 그 과정에서 응급차가 오지 않는 것을 강력하게 비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22일 숨진 아이들의 아버지 마크 팅글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출동 시간이 빨라지길 바란다"며 "뉴욕시의 응급차가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응급차가 늦어 아이들이 구조되지 못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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