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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사고 수습하려다… 70대 한인 교통사고 사망

추돌 사고 수습을 위해 차량에서 내린 70대 한인이 뒷따라 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경찰국에 따르면 시카고 남서부 서버브인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72세 김모 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 40분쯤 시카고의 1400번지대 노스길을 지나고 있었다. 김 씨는 자신의 2010년형 미쓰비스 랜서 차량을 운전 중 구름다리를 건너기 위해 속도를 줄인 앞차 세미 트랙터와 추돌했다.

추돌 사고가 난 뒤 김 씨는 오른쪽 차선에 차를 세우고 앞 차 주인인 32세 운전자와 사고 수습과 관련한 논의를 하던 중 언성이 점차 높아졌고 김 씨는 뒷걸음치다 차선으로 진입하게 됐다. 트랙터 운전자와의 말다툼 도중 자신도 모르게 도로위로 올라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사고 현장을 지나가던 다른 세미 트레일러가 김 씨를 치고 말았다.

시카고 경찰이 본지에 보내온 보도자료를 보면 트레일러는 제 차선을 주행중이었다가 김 씨를 제때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났다. 상체에 큰 충격을 받은 김 씨는 현장에서 숨졌으며 경찰은 트레일러가 정상적으로 주행중이었기 때문에 운전자에 과실을 묻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리버사이드-브룩필드 랜드마크 보도에 따르면 김 모씨는 2700번지대 할렘길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세탁소 주인으로 이 세탁소를 오랫동안 운영해 왔다. 사고 당일에는 아들이 김 씨를 공항에 데려다주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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