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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민에 깊은 애도"

중앙일보와 도착 전 특별 단독 인터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들 딸을 잃고 비통에 젖은 부모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한국 방문은 한국 국민들이 슬픔에 젖어 있을 때 이뤄지는 만큼 (한국에서) 미국 국민들의 연민을 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 언론으로서는 유일하게 중앙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와의 단독 특별 인터뷰는 박승희·이상복 워싱턴 특파원과 이뤄졌으며, 4번째 방한하는 그가 2012년 재선 이후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이 또 다시 핵실험이라는 실수를 한다면 국제사회의 단호한 제재를 각오해야 하며, 스스로 고립을 심화시키게 될 것”임을 재차 경고, 이에따른 대책이 논의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외교관계 등에 대해서도 주요 방향을 언급했으며, 동포사회에서도 이슈가 돼 한인사회에서 이행촉구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에 대해서도 “무역 불균형 문제를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관련, 백악관과 청와대 등은 오바마 대통령의 안산 임시분향소 방문을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따른 일정 변경이 심사숙고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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