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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치 공유한 한인지지 기대”

에드 길레스피 VA 상원의원 공화예비후보

“아일랜드 이민자인 부모님은 J&C라는 작은 식료품점을 하셨고 저도 그곳에서 일하면서 자랐습니다. 버지니아의 한인들도 스몰비즈니스 등을 통해 성실히 일하는 분들입니다. 한인 등 이민자들에게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오는 11월4일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마크 워너 의원(민주)에 도전하는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피(Ed Gillespie·52) 예비후보. 24일 낮 애난데일의 한인식당에서 만난 그는 “우선 세월호 참사로 고통을 받는 희생자 가족과 한인사회에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메리칸 드림’의 본보기로 자신의 예를 들었다. 가족중 대학을 다닌 첫세대인 그는 고향인 뉴저지를 떠나 가톨릭대 진학을 위해 워싱턴DC로 왔다. 그는 “대학을 다니며 연방 상원 주차장 관리원으로 일했는데 이제 연방 상원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버지니아에서는 가족의 가치와 스몰비즈니스의 중요성을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유한 기업가 출신의 마크 워너 현의원을 겨냥한 얘기다.

 공화당은 오는 6월7일 로녹에서 전당대회(컨벤션)를 열고 후보를 선출한다. 당내 예비선거에는 길레스피 외에도 3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했지만 주류언론과 경쟁상대인 민주당 등 정치권은 그를 공화당 후보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와 버지니아공화당위원회(VRP) 의장과 부시 대통령 백악관 자문 등의 화려한 경력을 가진 그는 선거때마다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물망에 오르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톨릭 집안 출신인 그는 동성애를 반대하고 시장주의에 입각한 대표적인 보수주의자로 정평이 나있다. 오바마 케어도 폐지하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때문에 민주당 대통령 후보군인 마크 워너 의원과 맞붙는 상원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여론조사 결과 30% 차이나던 지지율도 최근 15%로 좁혀지며 워너측이 긴장한다.

 길레스피 캠프는 최근 한글 자막이 있는 홍보 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한인사회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길레스피는 “한인사회도 가정의 가치와 남녀의 결혼, 제대로 된 공교육, 일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이 핵심적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 가치에 충실한 한인들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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