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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미주 동문들의 봉사 빛나요"

남가주 행사에 참여한
황선혜 숙명여대 총장

"동문들이 모교에 보내주는 후원금 너무 감사하고 반갑습니다. 그런데 사실 금액의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황선혜(사진) 숙명여대 총장이 지난 주말 남가주를 방문했다. 한인 타운에서 동문 관련 행사를 가진 그를 한인 타운에서 만났다.

황 총장은 모교 발전기금 50달러 체크 만큼 동문들이 살아온 스토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후배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의미있을 수 있는 동문들의 리얼 스토리가 더 궁금하고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희 학교 슬로건인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을 실천하고 있는 미주 동문들의 모습이 너무 고마왔습니다. 자녀들과 함께 해변가를 청소하고 환경을 가꾸는 봉사단체를 만드는 노력과 봉사의 손길이 모두 빛나는 스토리로 들려왔습니다."



남가주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봉사 단체를 조직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여기에 참가한 청소년들에게 어워드를 시상하는 자리에 시상자로 모교 총장을 초청한 것이다.

졸업생들이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을 바꾸는 모습이 황총장에게는 시집간 딸이 잘 살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졌을 듯. 그는 "특히 미국에 와서 미국시민으로 제대로 뿌리 내리고 있는 모습과 삶의 이야기가 현재 모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이런 모습은 모교를 위한 거액의 발전 기금 모금 만큼이나 기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그래서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 '자랑스런 글로벌 숙명인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내년 5월1일부터 3일까지 제8회 미주 총동창회를 남가주에서 갖게 되는데 그때 시상할 예정이다. 수상자 선정은 모교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미국 사회에 공헌한 동문에게 수여할 계획이다. 이런 시상은 결국 스토리로 발굴돼 모교에서도 롤모델로 알려질 것으로 봤다. 또한 창립 110년이 되는 후년에는 '백서'도 마련할 계획이다. 리얼한 성공 스토리를 찾고 잘 정리해서 소중한 자료로 남길 예정이다.

황 총장은 한국 대학들의 현안으로 글로벌 인턴을 짚기도 했다. 대학마다 졸업생들이 해외 각지로 삶의 지평을 열기 위해서 진출하는 것을 격려하고 있는데 숙대 졸업 동문들의 귀한 스토리가 듣고 싶은 이유다. 선배들의 극복 과정이 후배들에게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이다.

글·사진=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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