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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삼촌도 못 믿는다…한인 가정 성폭행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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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4/05/01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14/04/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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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가정상담소 신고 케이스 10%가량 차지
방어 능력 없는 어린이 피해자가 대다수

수치심 때문에 숨겨…부모가 묵살하는 경우도
아이 탓하지 말고 정신적 안정 되찾도록 해야


3년간 상습적으로 여조카를 성폭행한 30대 한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충격을 주는 가운데 한인 가정 내에서 지인들에 의한 성폭행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가정상담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접수된 가정폭력 케이스 10건 중 1건이 성폭행이었으며 이 가운데 90%는 가족 또는 친척 친구 등 아는 사람에 의해 자행된 것이었다.

김희옥 상담부장은 "가족들과 친척집에 놀러 갔다가 같은 또래 친척으로부터 또 같이 사는 삼촌으로부터 이웃집 남자 또는 유치원 원장 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케이스가 많았다"며 "어린 아이들이 당한 경우가 대다수였다"고 설명했다.

상담소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신체적 접촉을 하는 것 외에도 포르노 등 야한 동영상을 보여주는 경우 또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하는 경우 등 다양한 수법으로 성폭행이 벌어지고 있었다.

실제로 퀸즈검찰청에 따르면 퀸즈에 거주하는 남성 고모(43)씨도 7년간 10대 여조카를 성폭행했다가 지난해 10월 사건 발생 10년 만에 아동안전위해와 2급 아동성범죄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기록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2003년 11월 2일부터 2009년 3월 16일까지 사건 최초 발생 당시 11세였던 조카를 상대로 구강성교 등 각종 성폭행을 저질렀다.

그는 조카가 아버지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해 결국 검거됐다. 지난 1월 보석금 1만2500달러를 내고 풀려난 그는 지난 7일 유죄를 인정했으며 오는 5월 19일 선고공판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가족 또는 지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더라도 수치심 때문에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거나 뒤늦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다수. 또 부모에게 이야기하더라도 부모가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아무리 어렸을 때 성폭행 피해가 발생했더라도 평생 정신적 상처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상담치료 등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 부장은 "트라우마가 잠재해 있다가 나중에 크면 우울증과 성관계 기피증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반드시 적절한 상담을 통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모들은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절대 아이를 탓하지 말고 아이가 정신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욕가정상담소 상담전화는 718-460-3801.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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