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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관련 광고 찬반 논쟁

정부비판 내용 포함되자 반대 목소리

   
 일부 한인들이 세월호 참사 관련 한국 정부 규탄광고를 뉴욕타임스에 게재하려는데 대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달 23일쯤 한인 커뮤니티사이트 게시판에 한 여성이 “뉴욕 타임스에 한국 정부의 나태와 무능 및 언론 통제를 고발하는 광고를 내자”는 글을 올렸다.

이를 계기로 크라우드 펀딩업체인 인디고고를 통해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광고비 모금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첫날에만 5만 달러가 모는 등 이 캠페인은 인터넷 상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마감을 엿새 앞둔 3일 밤 10시 현재 2770명으로부터 총 12만4000여 달러가 답지했다.
 광고 캠페인을 주도하는 측은 인디고고 홈페이지에 광고 캠페인의 취지를 영어와 한글로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의 한국민들은 진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으로서 세월호 침몰로 드러난 현 정부의 언론 탄압과 반민주주의 행보를 규탄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월호 침몰 이후 정부는 나태와 무능한 구조대책으로 침몰한 배를 탔던 302명의 생명 중 단 한 명도 구해내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광고시안은 세월호가 거꾸로 바다 속에 침몰한 그림과 함께 ‘Sewol Ferry has sunk, So has the Park Administration(세월호와 함께 박근혜 정부도 침몰했다)’을 제목으로 담고 있다.
 하지만 광고 디자인이 단순히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광고게재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한국 정부 비판광고를 ‘삐뚤어진 애국심’이라고 비판하면서 “한국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하면 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안좋은 인식을 갖게 될텐데 이러한 인식이 우리 아이들한테 고스란히 전해져 올거란 생각은 안하느냐”며 ‘누워서 침뱉기’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국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왜 미국언론에 맡기느냐” “이번 사고로 희생된 아이들이 미국에 광고하기를 바랬겠냐”며 아이들을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일부에서는 차라리 모금된 돈으로 굶어 죽어가고 있는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거나 미국에서 한인들과 같은 이민자들이나 소수민족이 겪는 차별이나 불이익과 싸우는데 쓰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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