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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한달 남은 '삼바 무대의 기적'

제20회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8회 연속(통산 9차례) 본선 무대에 진출한 홍명보호 태극전사는 사상 첫 원정 8강 목표를 내세우며 23명의 엔트리도 확정했다.

2년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여름 올림픽까지 개최하는 남미의 맹주 브라질은 현재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며 치안이 지극히 불안하다. 대도시 파벨라(빈민촌)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그치지 않으며 월드컵 경기장 상당수는 아직 완공되지도 못한 상황이다.

수십억달러의 예산을 들여 전국 12개 도시를 리모델링 하고 있는 브라질 정부는 최대도시 상파울루에서 개막전을, 해안도시 리우에서 결승전을 소화하게 된다. 특히 리우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은 64년만에 다시 월드컵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한인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마라카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축구 전용 경기장으로 '마리우 필뉴 스타디움'이 본명이지만 현지 원주민어로 거대하다는 뜻의 마라카낭으로 더 유명하다.



마라카낭은 공교롭게도 1950년 6ㆍ25 한국 전쟁이 터진 날 브라질-우루과이의 결승전을 치렀다.

무려 20만명의 초만원 관중이 몰리며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2-1로 역전패하자 경기장 주변서 자살자가 속출하는 쓰라린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리우 주정부는 '축구의 메카'에 7억달러를 들여 개보수를 단행했다.

이곳은 이미 컨페더레이션스 컵을 치렀고 2015년 코파 아메리카(남미 월드컵)와 2016년 리우 올림픽 주경기장으로 사용된다. 앞으로 마라카낭은 지구촌 역사상 유일하게 두차례 월드컵 결승전ㆍ여름 올림픽을 한꺼번에 치른 명소로 남을 전망이다.

만약이지만 홍명보 감독의 '붉은 악마'가 두달뒤 마라카낭서 마지막 경기를 갖는 일이 벌어질까.

★은 이뤄진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뤄질수 있다.

'대~한민국!'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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