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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라소다 전 감독의 두 한인 아들

"이제 박찬호에 이어 류현진도 내 아들이다. 낯선 미국으로 건너와 자신의 힘으로 선발자리를 차지했으며 앞으로 오랫동안 다저스 마운드를 이끌 인재다."

'내 몸속엔 파란색 피가 흐른다'는 명언으로 잘 알려진 타미 라소다 전 LA 다저스 감독(86)의 말이다.

그는 21년동안 다저 블루를 이끌며 1981ㆍ1988년 두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등극하고 2000년 아테네 올림픽에선 한국ㆍ쿠바를 꺾고 미국에 유일한 금메달을 안긴 명장이다.

2년전 심장마비를 극복하기도 했던 라소다는 야구 지도자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시리즈-올림픽 우승을 모두 달성한 인물이기도 하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퇴출됨에 따라 이같은 기록은 앞으로 되풀이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2년전 류현진의 공식 입단식에서도 직접 참석해 격려했던 라소다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앞둔 류현진에 대해 "내 아들이 되기 위해서는 몇몇 경기서 이기는 것은 물론, 꾸준한 호투를 이어가며 동료들과도 원만하게 지내야 한다"고 충고한바 있다. 이탈리아계로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좌완 투수로 잠시 빅리그 마운드에 섰던 라소다는 개인 성적이 4패에 불과하지만 지도자로서는 3041경기서 1599승을 거두었다. 그의 배번(2)은 다저스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또 올시즌부터 우측 외야석에 그의 이름을 딴 이탈리아 간이식당 '라소다 트라토리아'가 오픈, 각종 스파게티와 파스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 또한 깊기만 하다. 1994년 무명의 한양대생 박찬호를 스카웃한뒤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빅리그로 직행시키며 양아들로 삼았다.

이후 문화 차이ㆍ주변의 질시로 슬럼프 기미를 보이던 박찬호를 꾸준히 기용, 에이스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저스는 라소다가 물러난 이후 18년동안 7번째 감독을 맞았지만 통산 7번째 우승은 커녕, 26년째 월드시리즈 진출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라소다의 두번째 한인 양자로 부상에서 복귀한 '류뚱'이 올시즌 우승 가뭄을 해소시킬수 있을지 주목된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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