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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청사에 '위안부 기림비' 제막

미 정치인들 대거 참석…위안부 강일출 할머니 참석

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부지에 마침내 위안부 기림비가 조성됐다.

 페어팩스카운티와 워싱턴정신대대책협의회(회장 김광자)는 30일 오후 6시 청사 뒷편 잔디밭에서 ’위안부 메모리얼 평화가든’ 개원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오후 5시에는 청사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갖고 기림비 제막의 의미를 되새겼다.

 일제 위안부 만행과 관련, 갖가지 기념식과 행사, 그리고 논란이 있었으나 이번 처럼 정부 청사 관내 추모비가 들어서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위안부 출신 강일출(87) 할머니가 참석,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봤다.

미 정치권에서는 섀론 블로바 위원장과 존 파우스트 수퍼바어저, 마크 김 주하원의원과 데이비드 마스덴 주상원의원, 그레이스 한 울프 헌든시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한인사회에서는 정대위의 김 회장과 이문형 공동이사장, 이정실 부회장, 황원균 건립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블로바 위원장은 ”지난해 정신대 관계자들을 만나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제안받았다”며 ”2차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문제는 역사적 사건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도 인신매매 등으로 지속되고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안부 기림비와 메모리얼 공원을 통해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림비 건립을 위해 헌신한 모든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블로바 위원장과 파우스트 수퍼바이저는 김광자 회장에게 수퍼바이저위원회의 포고문을 전달했다.

 이날 모임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이크 혼다 의원과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이 동영상을 통해 기림비 제막을 축하했다.

 한편 폭 약 2m, 높이 약 1.5m 정도 크기의 기림비에는 일본 에 의해 여성들이 강제로 성노예로 동원됐다는 내용이 적혔다.

기림비 제막식에는 위안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나비가 방생하는 퍼포먼스와 살풀이, 북춤 등의 한국 전통문화 공연도 열렸다.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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