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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취소 위기'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재 국제 축구계는 8년뒤로 예정된 제22회 카타르 대회의 원만한 개최 문제로 시끄럽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는 2일 "산유국 카타르가 천문학적인 뇌물을 써서 한국ㆍ미국을 꺾고 개최권을 가져간 증거가 드러났다"고 단독 보도했다.

타임스는 "국제 축구연맹(FIFA)이 4년전 카타르 월드컵 투표 과정에서 부정과 비리가 개입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카타르 출신의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 축구연맹(AFC) 회장이 FIFA 고위 간부들에게 뇌물 500만달러를 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당시의 관련 이메일ㆍ편지ㆍ은행 거래 명세서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2년 대회 개최국으로 선정된 카타르는 각종 부정·부패를 자행했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 특히 빈 함맘이 북중미 소국 타히티 출신의 FIFA 집행위원 레이놀드 테마리ㆍ잭 워너 전 부회장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체면이 구겨진 FIFA가 22회 월드컵 개최지를 바꿔야 한다는 여론의 압력에 직면했다.

이에따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후의 대회는 벌써부터 순조로운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또다른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카타르는 미국을 상대로 테러를 자행하는 이슬람 국가들을 후원하는 나라"라며 "FIFA가 테러 후원국에 월드컵을 넘겨준 꼴"이라 맹비난 했다. 이때문에 사우디 아라비아ㆍ바레인ㆍ아랍 에미리트(UAE) 등은 한때 주 카타르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데일리 메일은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카타르의 살인적 무더위보다는 은밀히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고 은닉처까지 제공하는 국가에서 월드컵이 열린다는 사실이 더 끔찍하다"고 개탄했다.

한편 일본은 "우리가 카타르 대신 월드컵을 인수해 잘 치르겠다"라며 발빠르게 개최지 변경 로비를 개시했다.

언젠가 북한까지 초청해 단독 월드컵 개최를 바라는 대한민국의 향후 움직임도 궁금해진다.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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