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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 세월호 발언 관련 피소

유가족 명예훼손·모욕 혐의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던 오정현(사진) 목사(서울사랑의교회)가 유가족들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피소됐다. 오 목사는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남가주사랑의교회 담임목사를 지내다 지난 2003년 서울사랑의교회로 부임했다.

10일(한국시간)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는 서울서초경찰서에 오정현 목사와 조광작 목사(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대책위 한 관계자는 "유가족들의 아픔이 아물지도 않은 상황에서 성직자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말들을 했다"며 "두 목사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막말을 한 다른 목사들도 필요에 따라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한 오정현 목사는 정몽준 전 의원의 아들이 세월호 사건에 반응하는 국민이 "미개하다"고 말한 것을 두고 "틀린 말이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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