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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저축은행, 크레딧 유니온 이렇게 달라요…은행이 '백화점'이라면 저축은행은 '전문점'

저축은행: 주택 부문 우선적 융자
크레딧 유니온: 목적 같은 집단서 세워

미국에서 고객의 예금을 받아 운영되는 기관은 은행뿐이 아니다. 저축은행과 크레딧 유니온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세 기관의 차이점을 제대로 알고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현재 이 기관들의 경계는 처음 생겼을 때에 비해 희미해지는 추세다. 하지만 각 기관이 중점을 두는 부분과 이들 기관을 규제하는 주체 등은 여전히 다르다. 은행, 저축은행, 크레딧 유니온의 특징과 차이점을 살펴 봤다.

은행(Bank)

금융기관 중의 '백화점'이라고 보면 된다. 대중이 흔히 알고 있고 이용하는 은행은 상업은행(Commercial bank)이다. 일반적으로 주식회사의 형태로 설립되며 존재 의의는 주주에게 이익을 배당하는 것이다.

예금을 받아 소비자, 모기지, SBA, 기업 등 다양한 융자 상품을 통해 대출을 한다.



은행은 설립 시점에 연방 또는 주 차터(Charter)로 승인받을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스테이트 차터 은행은 주정부, 연방 차터 은행은 연방정부의 감독을 받는다. 나중에 주 차터에서 연방 차터, 혹은 그 반대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전국을 무대로 삼는 내셔널 뱅크는 연방 재무부 산하 통화감독국(OCC)의 규제를 받는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상업은행 고객들의 예금을 보호하고 연방 차터 은행들을 감독한다.

저축은행(Thrift)

은행이 백화점이라면 저축은행과 크레딧 유니온은 전문점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적금 계좌를 운용하며 주로 주택 융자에 특화됐다. 단독주택이나 거주용 주택이 주 융자 대상이다. 최근엔 소비자 대출과 모기지, 개인 예금, 체킹 어카운트 상품을 함께 취급하는 은행들도 있다.

은행 소유권을 주주는 물론 예금주도 소유권 계약에 따라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은행과 구별되는 점이다. 은행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반 주주들은 물론 예금주들도 계약에 따라 소유권을 행사할 수 있다. 연방 저축은행 감독국(Office of Thrift Supervision) 또는 주정부의 규제를 받는다.

저축은행은 비은행보험기금(Savings Association Insurance Fund:SAIF)과 은행보험기금(Bank Insurance Fund·BIF)을 통해 보증을 받는다.

크레딧 유니온(Credit Union)

신용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은행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비영리 금융기관이란 점과 '공통의 연대(common bond)'를 가진 이들이 설립한다는 사실이다. 같은 교회를 다니는 이들, 노동조합원들, 동종업계 종사자들, 특정 커뮤니티 거주자 등이 뜻을 모아 설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크레딧 유니온은 회원들에게 일반 은행보다 더 높은 예금 이자를 제공하며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경우가 많다.

비영리 금융기관이므로 연방정부의 면세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운영이익도 회원들에게 돌아간다. 크레딧 유니온 중 규모가 큰 곳에선 체킹, 머니마켓 어카운트도 제공한다.

거의 모든 크레딧 유니온은 연방정부 산하 'NCUA(National Credit Union Administration)'로부터 설립인가와 감독을 받는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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