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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층 카지노호텔 건립 추진

'리복' 창업자 파이어맨, 저지시티에

뉴저지주 저지시티에 95층 규모의 초대형 카지노호텔 설립이 추진된다.

10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유명 스포츠용품업체 '리복' 창업자이자 억만장자인 폴 파이어맨이 맨해튼 월드트레이드센터를 마주보는 저지시티 남쪽 강가에 약 46억 달러를 투입 카지노 설립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티라이징'으로 명명될 이 프로젝트는 카지노.호텔.아파트.명품매장 등이 들어서는 95층 건물과 함께 전세계 최대 규모의 관람차(Ferris wheel)와 10만 석 규모의 모터스포츠 경기장 등을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파이어맨은 저지시티와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2006년 2억5000만 달러를 들여 저지시티의 폐기물 매립지 위에 초호화 골프 클럽인 '리버티내셔널'을 건설했다. 파이어맨은 카지노호텔을 이 골프장 인근에 세울 계획이다.



저지시티 시정부도 카지노 설립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스티브 플럽 저지시티 시장은 "파이어맨과 지난 8개월 동안 논의를 해왔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저지시티 카지노 프로젝트가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아틀랜틱시티 활성화를 위해 2016년 초까지 뉴저지주 다른 지역에 카지노를 세우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주의회에서 메도랜즈 등 북부 뉴저지 지역에 카지노를 설립하자는 의견이 큰 힘을 얻고 있어 크리스티 주지사가 기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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