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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언어장벽 높아…한인 절반 영어구사 한계

"영어구사 어려움 겪는다"
베트남계 55%로 최다
아시안 대학졸업률 높지만
고교 졸업률은 평균 이하

오렌지 카운티 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은 언어적 제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의 ‘OC 아시안 태평양계(이하 아태계) 커뮤니티 분석 자료(A Community of Contrasts: AA & NHPI in OC)’에 따르면 OC 아시안 5명 중 2명, 한인 2명 중 1명이 영어 구사를 힘들어했다.

◆언어 = 아시안에게 언어 장벽은 높았다. 언어 장벽으로 기회나 정보를 얻는데, 서비스와 혜택을 받는데 한계가 있었다.

2008~2012년 센서스 전국인구표본조사(ACS) 자료에 따르면 아태계 60만 명 중 76%인 43만3000명이 영어 외 다른 언어, 즉 각 나라 언어를 사용했다. 이는 라티노(8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OC 한인 9만3710명 중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한다는 한인은 7만2357명으로 84%에 달했다. 이는 베트남계(91%), 대만계(90%)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이다. <표 1 참조>



특히 한인 절반은 영어를 구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인 50%가 영어 구사에 한계(LEP)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베트남계(5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2000년과 비교해 영어 구사에 한계가 있는 한인은 31%나 늘었다.

시니어는 더욱 심했다. 한인 시니어 87%가 영어 사용을 어려워했다. 베트남계 시니어는 90%, 캄보디아는 88%, 태국 87%, 대만 73%, 중국 67%, 인도 55%가 LEP로 조사됐다.

아시안 전체로는 5명 중 2명(38%)이 영어 구사 및 대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2000년과 비교해 14% 는 것으로 라틴계(42%) 다음으로 많았다. OC 전체 평균은 22%다.

◆이중언어 = OC에서 학생들이 많이 배우는 아시안 언어는 베트남어가 가장 많고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타갈로그어)가 뒤를 이었다.

2010~2011학년도에 영어를 배우는 K~12학년생 중 베트남계는 1만1746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인 학생은 3237명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이외 필리핀어가 1087명, 만다린어 926명, 일본어 643명, 광둥어(칸토니스) 411명이었다. 전체적으로 아시안 학생 2만 명이 영어를 배우고 있었다.

◆졸업률 = 아시안의 대학 졸업률은 다른 인종에 비해 높았지만 고등학교 졸업률은 낮았다.

25세 이상 아시안의 고등학교 졸업률은 87%로 백인(96%), 흑인(92%)보다 낮았다. 다만, 현저히 낮은 라틴계(56%) 졸업률로 인해 OC 전체 평균(83%)이 떨어지면서 간신히 전체 평균을 앞섰다. <표 2 참조>

한인의 고등학교 졸업률은 95%로 일본계(97%), 필리핀계와 대만계(각 96%)에 이어 아시안 중 네 번째로 높았다.

한인 3명 중 2명(60%)는 학사 이상 학위를 취득했다. 이는 아시안 중 인도(74%), 대만(69%), 중국(64%)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것이다. 인종별로는 아시안 50%, 백인 43%, 흑인 34%, 라틴계 12%로 집계됐다.

AAAJ는 “영어 배우기 프로그램(ELL) 확대 등 아태계 학생과 주민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며 “또 이들을 위한 언어적, 문화적 프로그램 및 서비스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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