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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40여일 전 전남 순천서 수거 돼

'세월호' 실소유주로 그동안 특별수사팀의 수배를 받아오던 유병언(73·지명수배)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의심되는 사체가 전남 순천에서 발견됐다.

한국 검찰과 경찰 등 당국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의 한 매실밭에서 부패된 남성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지난 5월 말까지 유 전 회장이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 전남 순천의 송치재 인근 별장에서 2㎞~3㎞ 떨어진 매실밭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매실밭 주인의 신고로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이미 상당히 훼손된 상태였으며 누운 채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확한 검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 법의학자 등이 정밀조사중이며, 경찰은 시신에 대한 정확한 DNA 검사 결과 발표를 계획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병언 형 병일씨의 DNA와 거의 일치하며 검경이 이미 확보한 유씨의 DNA와도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다른 경찰 관계자는 "상당히 오랜 시간 전에 숨진 사망자로 추정된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 관계자는 "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과 관련해 국과수 등의 최종 조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16일 유 전 회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자 곧바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유효기간이 두 달인 첫 번째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시신이 유씨의 것으로 확인될 경우 그동안 세월호 불법탈법운항을 둘러싼 수사에 다소 난항이 예상되며, 세월호 사고의 최종 책임자로 초점이 맞춰진 인물이 사라지는 것이어서 상당한 혼선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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