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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집값, 금융위기 직전 수준 넘었다

중간가 41만5000달러…2008년 6월이래 최고
지난해 대비 7.8% 상승…오름세 한자릿수 주춤

남가주 주택가격이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넘어섰지만 오름세는 처음으로 한자릿수에 그쳐 진정세를 보였다.

가주 부동산 리서치업체 데이터퀵 인포메이션 시스템스는 6월 남가주에서 거래된 주택들의 중간 가격이 41만5000 달러를 기록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08년 6월 이래 최고 수준이지만 지난해 6월의 38만 5000달러보다는 약 7.8% 오른 것이다. 즉,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주택 가격 성장세가 한자릿수로 내려앉은 것.

〈표 참조>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거래량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 6월 콘도를 포함한 남가주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준 2만654 채로 집계됐다.



LA카운티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지난 6월 주택 거래 중간가는 45만 달러로 2013년 6월의 42만5000달러보다 5.9% 상승했다. 주택 거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6792채였다.

주택가격이 지난해 6월보다 두자릿수 이상으로 오른 지역은 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카운티로 각 10.10%, 11.40%, 17.60%로 나타났다. 특히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주택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중간 거래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오렌지카운티로 거래가가 60만 달러였다. OC 주택 중간가격은 2005년 6월 6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6개월 동안 60만 달러 이상을 머물다 그후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들 지역 역시 주택가격은 올랐지만 주택 거래는 줄었다. 6월 한 달간 OC에서 거래된 주택은 3309채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가격이 두자릿수 이상으로 올랐지만 가처분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강화된 주택융자기준으로 융자받기가 쉽지 않는 등 주택구입 여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이 주택 거래량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세가 둔화돼 정상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로 모기지의 저이자율이 지속하고 일자리 증가와 임금 인상 등 경제가 호전되면 주택 거래량도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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