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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미터기 안 고치고 차 세우면 무조건 '딱지'

팰팍·포트리 연간 2만 건 티켓 발부
타운 정부, 주차 공간 확대에 소극적

뉴저지주 한인 밀집 지역에서 '주차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본지가 최근 발표된 뉴저지 타운법원 통계(Municipal Court Statistics)를 분석한 결과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레오니아.리지필드 등 주요 한인 밀집 지역에서 2013년 7월~2014년 5월 사이 11개월간 주차 위반 티켓 발부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팰팍과 포트리는 각각 한 해 주차 위반 티켓 발부가 2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팰팍에서는 이 기간 중 총 1만9729건의 주차 위반 티켓이 발부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나 늘어난 것이다. 일요일과 공휴일 등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70장꼴로 위반 티켓을 발부한 셈이다.



포트리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만431건의 주차 위반 티켓을 발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포트리와 팰팍은 2만8812건의 해켄색에 이어 버겐카운티에서 주차 위반 티켓을 가장 많이 발부한 타운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이 외에 리지필드와 레오니아도 주차 위반 티켓을 각각 4461건 2015건 발부해 1년 사이 각각 15% 3% 늘었다.

반면 에지워터.테너플라이.클로스터.노우드.잉글우드클립스 등은 티켓 발부가 크게 줄어 큰 대조를 이뤘다.

특히 테너플라이의 경우 지난 11개월간 219건의 티켓이 발부돼 년 동기보다 7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한인 업소가 밀집된 팰팍과 포트리 등지에서는 타운정부가 주차장 확보에는 무관심하면서 단속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팰팍의 식당.미용실.학원 등 약 30개 업소를 조사한 결과 공통적으로 '주차 공간 부족과 지나친 단속'을 상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한 업주는 "스트릿파킹의 경우 주차미터기가 고장난 경우가 많아 고객들이 주차난을 호소한다"며 "주차 공간을 못 찾아 어쩔 수 없이 고장난 미터기 앞에 차를 대면 어김없이 티켓을 발부 받는다. 이 때문에 업소 앞 주차미터기가 고장난 것을 보면 타운정부 측에 신고를 하는데 잘 고치러 오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업주도 "타운 측이 주차장 추가 확보에는 큰 관심 없이 단속에만 집중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크다"고 우려했다.

포트리도 메인스트릿 인근에 약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있지만 이 가운데 약 30%가 타운정부 직원용으로 할당돼 있어 주민이나 고객 등이 이용할 수 있는 실제 주차 가능 공간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들 타운 측은 인구 급증과 상권 확대 등에 따라 주차공간 부족의 현실은 인식하고 있지만 당장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팰팍 정부 관계자는 "최근 브로드애브뉴 선상에 있는 공영주차장 부지를 정부가 매입했으며 주차 공간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주차장 확대를 위한 예산 마련이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다.

포트리 정부도 메인스트릿의 공영주차장 부지에 약 7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6층 규모의 주차 건물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되지는 않았다. 포트리 정부 측은 오는 2019년쯤에는 주차공간 부족 현상이 지금보다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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