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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매물↓ '치솟는 렌트'…렌트 잘 나간다

집값 오르자 렌트 몰리면서
지난해 보다 5~10% 상승

살던 집 팔고 렌트로 바꿔
학군 좋은 지역은 더 비싸


요즘 주택 렌트가 잘 나간다. 렌트비도 지난해보다 5~10% 정도가 올랐다. 아파트 렌트비가 오르면서 단독주택이나 콘도및 타운 하우스 렌트비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주택거래는 매물부족과 셀러와 바이어와의 힘겨루기로 주춤하지만 반사적으로 렌트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집 구입을 포기한 예비 바이어들이 렌트로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렌트시장의 시대적 흐름

주택 가격이 폭락하던 2008년부터 렌트비는 함께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싼 렌트비를 찾아나서는 세입자들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렌트비가 하락했다. 집값이 내려가면서 주택 렌트비도 떨어졌다.



2년이 지난 2010년부터 렌트비는 다시 오름세로 반전했다. 숏세일과 차압으로 집을 포기한 홈오너들이 렌트시장으로 들어갔다. 기존의 세입자들과 경쟁이 되면서 렌트비는 다시 상승모드로 변하게 됐다. 이때부터 3년간 주택에 대한 렌트수요는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집값이 바닥을 치고 오르자 렌트를 살면서 관망하던 바이어들이 주택시장으로 뛰어 들었다. 하지만 2014년이 되자 집값 상승이 부담이 된 바이어들이 렌트로 몰리면서 렌트비가 다시 오르고 있다.

▶왜 주택렌트 수요가 늘어날까

주택가격이 전년대비 10%이상 올랐고 올해 1분기에도 이와 비슷하게 상승하면서 바이어들의 주택구입능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다 매물마저 부족한 상황이되면서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이 다시 렌트로 발걸음을 돌리기 때문이다.

뉴스타 부동산의 주 훈 에이전트는 "라 크레센타에서 60만달러미만짜리 단독주택 매물이 10채도 안되는데 이 수준에서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은 집 몇채보고 구입을 결정하지 못하면 현재 살고 있는 렌트에서 더 살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살던 집을 판 사람들이 다시 집을 구입하기보다는 렌트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깡통주택에서 가까스로 벗어나 집을 팔았거나 경제적인 이유로 재구입을 못하고 렌트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콜드웰 뱅커의 데이빗 신 에이전트는 "로컬 한인 비즈니스업주들의 경기가 좋지 않아 집 판 돈을 사업운영자금으로 쓰기위해 렌트로 들어가는 사례가 지난 1~2년동안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프라임 프라퍼티스의 스티브 장 에이전트는 "팔려던 주택을 리스로 돌리고 난 후 렌트를 문의하는 테넌트측 에이전트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LA 솔레어 콘도의 경우 방 2개짜리가 1~2년전 2800달러~3200달러선에서 렌트가 나갔으나 지금은 3500달러수준으로 올랐다. 라 크레센타에 방 3개짜리 랜트용 타운홈을 갖고 있는 한인 건물주는 렌트비를 200달러 인상된 3200달러의 가격으로 기존 세입자와 재 계약을 맺었다.

렌트를 찾고 있는 40대 한인은 "중학교에 가는 아이들 학교 때문에 학군이 좋은 곳에서 렌트를 찾으려고 하는데 가격이 생각했던 것 보다 높은 상태이며 이 마저도 렌트용 주택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각급학교가 방학을 맞아 렌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테넌트를 찾는 리스팅 부족으로 인해 렌트비는 오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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