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매출 늘고 식당 홍보까지…

뉴욕시 레스토랑 위크 참여 한식당 늘어나
휴가철 비수기 요식 업계에 활력 불어넣어

지난 21일 뉴욕 식도락가들의 축제가 시작됐다. 유명 레스토랑의 3코스 요리를 점심 25달러 저녁 38달러에 맛볼 수 있는 뉴욕 레스토랑 위크가 막을 올렸기 때문이다.

비싼 가격에 엄두도 내지 못했던 식당들의 문턱이 낮아진 덕에 이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던 이들은 레스토랑 위크 시작도 전에 원하는 식당의 예약을 일찌감치 마쳤다.

일년에 두 번 열리는 레스토랑 위크는 식당들도 반갑기는 마찬가지다. 레스토랑 위크를 진행하는 뉴욕시 관광 진흥기관인 뉴욕시앤컴퍼니(NYC@컴퍼니) 웹사이트(www.nycgo.com)를 통해 식당이 노출되는 홍보 효과와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레스토랑 위크에 참여하고 있는 한식당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식당은 '한가위'와 '반' 정도였지만 올 1월 처음으로 '크리스탈 벨리'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7월 레스토랑 위크에는 '가온누리'가 처음 참여하면서 참가 한식당은 총 4개가 됐다.



◆비수기에 단비=겨울과 여름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레스토랑 위크는 뉴요커들에게 그 동안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맛집을 찾아가보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들은 휴가철 비수기를 맞은 식당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회째 레스토랑 위크에 참여한 크리스탈 벨리는 비수기 매출 감소를 레스토랑 위크로 상쇄하고 있다.

크리스탈 벨리의 김준 사장은 "초반에는 크리스탈 벨리를 알리자는 홍보 목적이 컸지만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며 "레스토랑 위크 때는 하루 단위 매출이 평소의 1.5배까지 오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탈 벨리는 점심 3코스 에피타이저로 수박샐러드.만두.구절판.보쌈 번 등을 내놨고 본식으로 와규립아이.드라이에이지립아이.갈비구이 후식으로 호떡과 찹쌀 아이스크림 등을 선보였다.

저녁 메뉴에는 오리를 곁들인 샐러드와 비빔밥 팝콘 아이스크림 등의 메뉴가 더 추가된다.

김 사장은 "코스로 선보이기 때문에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다양하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며 "레스토랑 위크에 식당을 찾은 고객은 행사가 끝난 후에 다시 식당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식당.한식 홍보도=가온누리 역시 레스토랑 위크 효과를 보고 있다. 전통 한식을 내놓는 만큼 새로운 고객들에게 우선 한식을 알린다는 목표로 참여했다. 이 식당의 제이슨 박 매니저는 "보쌈과 비빔밥.갈비 등 그 동안 가장 인기를 끌었던 메뉴를 위주로 코스를 구성했다"며 "레스토랑 위크로 식당을 찾은 타민족들 중에는 한식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상당수"라고 말했다.

가온누리는 점심 메뉴 에피타이저로 보쌈과 잡채.오징어튀김 샐러드와 본식으로 돌솥비빔밥.비빔밥 후식에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저녁 메뉴는 비빔밥 대신 오리와 불고기.갈비 구이 등 바비큐 메뉴로 구성했다.

한편 식당이 레스토랑 위크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뉴욕시앤컴퍼니에 회원사로 가입해야 한다. 회비는 연간 2000달러 정도이며 레스토랑 위크 참가 신청을 한 뒤 기관 측으로부터 참가초청을 받아야 한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