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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참상, 미 전역에 생생히 알린다

이옥선·강일출 할머니 뉴욕·LA·DC 방문
기림비 제막식, 결의안 7주년 행사 등 참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명이 피해 참상을 증언하고 일본정부의 공식사죄를 촉구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지난 21일 LA에 도착한 이옥선(87).강일출(86) 할머니는 오는 8월 6일까지 17일간 LA.워싱턴DC.뉴욕에서 위안부 피해 알리기 활동을 벌인다.

22일에는 일본계 단체가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소송을 제기한 LA 연방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의 진심 어린 공식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할머니들은 또 소녀상이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세워졌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증언 기록(declaration)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 자리에서 강 할머니는 "15살에 일본군에게 끌려갔다가 2000년에야 한국땅을 다시 밟았다"며 "일본이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라고 울먹였다.

또 이 할머니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미안하다'란 한 마디를 들을 수 있느냐. 죽을 때까지냐"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24일에는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하고 연방하원 위안부결의안 채택 7주년 및 소녀상 제막 1주년 행사에 참석한다. 또 오는 27일에는 글렌데일 제3회 '위안부의 날'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워싱턴DC에서는 30일 위안부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 의원과 간담회를 열고 '미주한인 풀뿌리활동 컨퍼런스'가 개최하는 결의안 채택 7주년 만찬도 함께한다.

이어 31일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의 기림비를 방문한 후 주미대사관에서 안호영 대사와 면담을 마치고 뉴욕으로 올 예정이다.

뉴욕에서는 8월 4일 열리는 뉴저지주 유니온시티 기림비 제막 행사에 참석한 후 위안부 문제를 주제로 뉴저지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스티브 카발로 팰리세이즈파크 도서관 큐레이터의 전시회를 관람할 계획이다.

이어 5일에는 시민참여센터 위안부 관련사업 후원자 및 10월 뉴욕 위안부 알리기 행사 준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고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만나 나치와 일본군의 만행을 고발하며 아픔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할머니들은 6일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게 되는데 이옥선 할머니는 다시 8월 14일부터 24일까지 독일로 가 피해 증언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박기수·구혜영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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