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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성공, 로또에 당첨된 기분"

플러싱 라과디아 셰라톤호텔 앞 공영주차장
다른 곳보다 요금 비싸고 미터기 대부분 고장

플러싱 라과디아 셰라톤호텔 앞 공영주차장의 요금이 다른 곳보다 비싸고 뮤니미터기 고장도 많아 주민들의 불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차장은 플러싱 다운타운 프린스스트릿 선상 38~39애브뉴 사이에 있는 것으로 총 87개의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다. 월~토 오전 8시~오후 10시 유료로 운영된다.

하지만 이 주차장의 이용 요금은 10분당 25센트로 다른 플러싱 공영주차장의 15분당 25센트보다 비싸다. 본지 확인 결과 퀸즈에는 총 18곳의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서니사이드와 이 주차장 두 곳만 25센트에 10분간 세울 수 있다.

이 사실을 미처 모르는 한인들은 다른 곳처럼 요금을 넣었다가 주차 위반 티켓을 받기 십상이다.



티켓을 받은 한 한인은 "호텔 인근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나와보니 35달러짜리 티켓이 꽂혀 있었다"며 "다른 곳과 요금이 같은 줄 알았는데 황당하다. 25센트짜리 동전 140개가 한 번에 날라가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더구나 이 곳에는 3대의 뮤니미터기가 있는데 단 하나도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없다. 주차장 중간에 있는 미터기 두 대는 크레딧카드 또는 데빗카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동전을 넣는 구멍은 아예 막혀 있다.

주차장 오른쪽 구석에 있는 미터기만 유일하게 작동되는데 이마저 카드는 읽지 못한다.

한 시민은 "이 주차장은 다른 곳보다 협소해 주차 공간을 찾는 데 어려움이 많다. 우여곡절 끝에 공간을 찾는다해도 미터기가 작동을 안해 요금 지불도 어렵다. 이 곳에 주차를 하는 건 마치 로또 당첨과 같다"고 말했다.

기자도 이 주차장에서 크레딧카드로 요금을 지불하려 했지만 작동하지 않아 어렵게 한 주차장 이용자에게 부탁해 동전으로 바꾼 후에야 간신히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 요금을 넣는 데만 20분 이상 소요됐다.

요금 지불이 이렇게 어렵다 보니 이용자들은 주차 시간을 넘겨 티켓을 받기 일쑤다. 하지만 경찰은 자신의 사정은 아니라며 오히려 주차 위반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경찰은 "나는 할 일을 하는 것뿐"이라며 "미터기에 문제가 있으면 311에 신고하라. 주차 티켓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법원에 이의 제기를 하면 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서승재 기자 sjdreamer@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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