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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과 남쪽(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연결하는 열차 필요하다"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 한주리씨 캠페인 주도
"차로 30분 거리, 기차로는 3시간 30분 걸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스토니브룩역에서 기차로 롱아일랜드 동쪽에 있는 스플리시스플래시워터파크까지 가려면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여기에 한 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까지 더하면 무려 7시간.

자동차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워터파크지만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학교 한주리(23.사진)씨에게는 너무도 먼 곳이다. 차가 없는 주변 친구들과 함께 무엇을 하며 여름 방학을 보낼까 한숨이 나온다.

동쪽 롱아일랜드에 있는 리버헤드 탠저아울렛 맥아더공항… 가볼 곳이 많지만 꼼짝달싹 할 수 없어 항상 생각했다. "서폭카운티 북쪽과 남쪽을 잇는 열차가 필요하다."

"부모와 떨어져 사는 유학생으로 이동의 자유가 없다는 답답함이 너무 컸다"는 한씨는 지난 19일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 '인디고고(Indeigogo)'에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LIRR노선 확장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씨는 "맨해튼으로 연결되는 기차역은 많지만 동쪽 롱아일랜드 지역 기차역은 부족하다"며 후원금과 성명들을 모아 대형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MTA측은 중부 롱아일랜드의 파밍데일역과 론콘코마역에 트랙 1개를 추가하는 '더블 트랙'과 퀸즈와 맨해튼 그랜드센트럴역을 잇는 '이스트사이트 액세스' 두 프로젝트를 추진 각각 2019년 2023년 완료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동부 롱아일랜드 노선 확장 계획은 없다. 이에 더해 최근 롱아일랜드는 젊은층을 잃고 있는 지역이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전국 25~34세 젊은층 인구는 2000년 대비 2.76% 늘었지만 롱아일랜드 거주 젊은층은 나소카운티에서는 12.43% 서폭카운티에서는 12.74% 하락했다.

한씨는 서폭카운티가 젊은층을 잃지 않으려면 LIRR 노선 확장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다. "차가 없는 젊은 학생들이 그나마 이용했던 스토니브룩대의 렌트카 서비스 '위 카'도 지난 학기 사라져버렸다"는 한씨는 "쇼핑.여행 등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집과 학교'만 반복한다"며 한숨 지었다.

한씨의 펀드레이징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캘리포니아주로 오는 북한 탈북자를 돕기 위해 'LiNK'라는 단체와 함께 후원금 모금 활동에도 참여했다. 한씨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일 유명한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서도 각종 후원금을 모금하고 싶었지만 영주권자만 등록할 수 있어 이번 LIRR역 확장 캠패인은 인디고고를 이용했다고 한다. www.indiegogo.com/projects/mta-long-island-rail-road-ny-track-expansion/

이조은 인턴기자 joeuni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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