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알제리 여객기 추락

116명 탑승…추락지 미확인
올해 민간항공기 사고 급증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116명이 탑승한 알제리 여객기가 24일(현지시간) 말리 상공을 비행하던 도중 교신이 끊긴 뒤 추락했다.

사고기는 알제리항공 AH5017편으로, 이날 부르키나파소를 출발해 알제리 수도 알제로 향하던 중 이륙 50분 만인 오전 1시55분(GMT) 교신이 두절된 뒤 추락한 것으로 알제리 항공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러나 정확한 추락 지점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탑승객의 생존 여부 역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교통부 등에 따르면 탑승객의 국적은 프랑스 51명, 부르키나파소 27명, 레바논 8명, 알제리 6명, 캐나다 5명, 독일 4명, 룩셈부르크 2명, 스위스· 벨기에·이집트·우크라이나·나이지리아·카메룬·말리 각 1명씩이다.

한편 올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민간항공기 사고로 지금까지 644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 민간항공기 사고 사망자가 많은 이유는 지난 3월 인도양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과 지난 17일의 말레이항공 여객기 피격 때문이다. 이들 두 건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537명이다. 이외 대만 푸싱(復興)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다. 이 사고의 사망자는 47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