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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버스' 퇴출, 윌셔-피코 주민의회 힘 합친다

노상방뇨·쓰레기 투척·불법 주차 등
폐해 보고서 LA시 전달…단속 촉구

LA한인타운 내 '도박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윌셔주민의회(WCKNC)와 피코유니온 주민의회(PUNC)가 구체적인 공동대응에 나선다.

양 주민의회 의장은 24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도박버스 폐해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 LA시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UNC의 마크 이 의장은 "오는 9월 도박버스가 우리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주민공청회를 연 뒤 '커뮤니티 환경 영향 평가보고서(Community Impact Statement)'를 작성해 LA시장, LA경찰국장, LA시의원 전원 등 LA시정부의 주요 관계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캇 서 WCKNC 의장도 "한인타운을 관할지역으로 하는 양 주민의회가 힘을 합쳐 도박버스 퇴치 및 해결방안을 LA시와 당국에 촉구하기로 했다"면서 "도박버스로 인한 노상방뇨, 쓰레기 투척, 불법주차, 급 우회전 교통사고, 지역 상인들의 피해 등 너무나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어 해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ABC, NBC, CBS, FOX, 790 ABC 라디오 등 주류언론들도 대거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PUNC의 이 의장에 따르면, 한인타운 도박버스 운행문제는 2005년에 불거져 나왔다. 당시 PUNC의 거센 항의에 따라 LA시는 2006년 6월에 LA한인타운 지역내 도박버스를 포함 관광버스들이 8가와 버몬트 애비뉴에서만 주차하고, 이외 지역에서는 일체 주차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을 도입했다.

하지만 이 의장은 "법만 있었을 뿐, LA시는 도박버스 단속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한인타운의 대표거리인 올림픽, 웨스턴, 버몬트 길 주변 주민들과 상인들이 10년 가까이 시달리고 있다. 우리는 도박버스가 사라지기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장은 그 동안 PUNC가 도박버스 이용자들이 남긴 배설물과 쓰레기 등을 청소하는 데만 2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서 의장은 "8가와 버몬트에도 도박버스를 허용해선 안 된다"면서 도박버스가 아예 LA한인타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법을 제정하고, 철저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명을 원한 LA시 관계자는 "한인타운 내 도박버스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언제든 주민의회 관계자들과 의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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