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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팥'빙수다…기본 재료의 질 높인 전통 팥 빙수, 베리류·밤·호박 등으로 토핑

빙수 전성시대다. 좀 더 색다르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색적인 메뉴들이 늘어나고, 여기에 디저트 메뉴들도 덩달아 새 옷을 입느라 바빠졌다.

여름철에 가장 눈부시게 변신하는 디저트는 뭐니뭐니해도 하얀 눈꽃의 팥빙수.

팥빙수가 한국의 디저트 문화로 미국 언론에도 자주 소개되며, 큰 관심이 불고 있다.

LA 위클리에서는 산처럼 높이 쌓아올린 한국 스타일의 빙수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이고, 빼곡히 얹은 온갖 토핑에 대해서도 매우 특별한 디저트라 표현했다.



인터넷 사이트나 유튜브에도 빙수를 만드는 방법이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다.

시원한 맛과 영양면에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빙수는 달콤한 팥과 과일을 주로 사용했는데, 요즘엔 웰빙 빙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팥'이 달라지고 있다. 인스턴트 팥을 사용하던 것을 이젠 직접 팥을 만드는 전문점이 늘고 있다.

예전에는 토핑의 가짓수가 많았지만, 요즘은 재료의 종류는 줄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재료들의 영양가를 최대한 살린다.

파리바게뜨의 관계자는 "빙수에 있어서도 건강하고 순수한 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얼음, 팥, 떡 등 빙수 기본 재료의 질을 높인 제품들이 빙수 특유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잘 살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려 유기 그릇에 팥과 인절미를 올린 전통 팥빙수는 토핑은 단순하지만 재료는 훨씬 고급스러워졌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심장병 예방에 좋은 견과류를 가득 얹은 씨앗빙수를 비롯해 우유를 얼려 만든 밀탑빙수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라즈베리나 블루베리 등 10여 종의 베리류를 듬뿍 얹어 새콤달콤한 맛을 극대화한 빙수도 있다.

풍부한 비타민A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미용 효과도 좋은 베리 빙수는 시럽이나 첨가물로 맛을 내기보다는 원재료의 양을 풍부하게 해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장점이다.

빙수가 웰빙 디저트로서 대추, 밤, 호박, 인절미, 수정과, 곶감, 흑임자에 이르기까지 한국적인 재료들이 더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양한 아시안 빙수

▶필리핀의 할로할로(Halohalo)

필리핀의 대표적 빙수 '할로할로'. 타갈로그어로 '범벅이다'라는 의미인데, 얼음과 함께 팥, 코코넛, 젤리, 푸딩, 붉은색 고구마, 바나나, 연유, 볶은 쌀 등을 토핑으로 얹은 빙수다.아열대의 코코넛 물을 사용해 자연의 달콤함을 선사한다.

▶일본 빙수 '카키고리'(Kakigori)

일본 빙수는 재료들을 많이 올리기보다는 얼음 맛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럽과 연유로 맛을 내는데, 딸기, 체리, 레몬, 녹차, 포도, 메론 등의 시럽을 사용한다. 예전에는 빙수 얼음을 맷돌에 갈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눈처럼 고운 얼음이 특징이다.

▶중국 빙수 '바오빙'(Baobing)

바오빙은 '여덟 가지 보물'이란 의미로 연유와 사탕수수 물로 아이스크림 같은 질감과 달콤함을 준다. 타로, 팥, 녹두, 젤리, 땅콩, 아몬드, 참마 등의 토핑을 얹는다.

▶싱가폴의 '카창'(Kachang)

카창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얼음을 갈아 시럽만 뿌려 먹는 가벼운 빙수, 조린 콩, 젤리, 과일, 시럽을 얹은 빙수도 있다. 특이한 것은 접시 바닥에 팥과 젤리를 깔고, 그 위에 얼음을 갈아 수북이 쌓은 다음 빨강, 초록, 갈색 등의 달달한 시럽을 뿌린 후 옥수수와 연유를 부어 낸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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